광주 산월·뚝뫼·포산 유적

관리자

201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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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월동 848-1, 840-7번지 일대·464-13번지 일대·694-1번지
조사 기간 : 1993년 5~9월, 1994년 7~8월
조사 성격 : 구제발굴(첨단과학산업단지 조성공사)

해발 45.8~63m의 산지성 구릉의 완만한 사면에 위치한다. 그 앞으로는 평탄한 충적대지가 펼쳐져 있고 북쪽에서 남쪽으로 극락강이 흘러내린다. 유적은 1992년에 확인되었고, 1993년에 산월동 일대의 뚝뫼지점과 소위 폐사지를 발굴했다. 뚝뫼지점에서 청동기~초기철기·통일신라·조선 시대의 유구와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폐사지에선 절터와 관련된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뚝뫼유적 주변 공사현장에서는 유기물 퇴적층이 관찰되었다. 이후 옛 지층과 자연유물을 찾는 과정에서 산월유적과 포산유적을 찾았다.
뚝뫼유적의 조사 결과 4개의 문화층이 확인되었다. 제1문화층은 청동기시대 후기~초기철기시대의 집자리 1기와 검은간그릇·원형점토대토기·굽다리접시·조합식쇠뿔잡이·홈자귀·숫돌 등이 발견되었다. 제2문화층에서는 도장무늬굽병이 놓여진 통일신라시대의 돌덧널무덤 1기와 구덩이 등에서 접시·사발·굽사발 등이 춭토되었다. 제3문화층에선 조선시대의 움무덤 10기와 회곽묘 1기, 기단·적심석·기둥구멍·도랑 등으로 추정되는 집터에서 분청사기·백자·옻칠한 나무가 든 놋합·놋숟가락·사람뼈 등이 드러났다.
산월유적의 조사로 2개의 유물포함층이 확인되었다. 상층에서는 응회암제 뗀석기 1점과 유문암제 뗀석기 10점이 나왔고, 하층의 유기질 찰흙층에서는 나무로 조각한 새 등의 인공유물이 찾아졌다.
포산유적에서는 삼국시대의 원뿔·원통·복주머니꼴 저장구덩, 움무덤, 도랑유구와 뚜껑접시·유공광구소호·굽다리·쇠뿔잡이·유리구슬 등이 출토되었다.
이 조사를 통해 영산강 유역에서 최초로 구석기시대 유물이 확인되었다. 또한 다양한 시대의 유물층 발굴과 옛 자연환경을 알려주는 연구가 함께 이루어져 그 변천을 밝히는 데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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