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월평유적(국가사적)

관리자

201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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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외서면 월암리 203-1번지 일대
조사 기간 : [1차] 1998년 11~12월, [2차] 2001년 9~11월, [3차] 2005년 7~8월
조사 성격 : 학술발굴

해발 190~220m의 구릉으로 월암리 월평마을 뒤편 언덕에 위치한다. 이곳은 보성강 중류로 흘러드는 송광천 최상류역에 입지하면서 북·서쪽은 송광천이, 남쪽으로는 외서천이 세 면을 감싸 흐른다. 유적은 1995년 우리 박물관의 학술지표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후 1998년, 2001년, 2005년의 총 3차례에 걸쳐 학술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유적의 범위는 약 2만여 평에 달하는 대규모 유적으로 구릉 전반에서 유물이 확인되었다. 시대는 5개의 후기구석기시대 문화층과 원삼국시대 집자리가 발굴되었다.
구석기시대 문화층에서는 찍개류·여러면석기류·주먹도끼·주먹대패 등의 몸돌석기와 긁개·밀개·홈날·톱니날·뚜르개·부리날·새기개·등손잡이칼 등의 잔손질석기가 출토되었다. 이들 석기의 돌감은 유적 주변에서 쉽게 획득 가능한 석영맥암으로 만든 것이 대다수이나, 원거리 돌감인 유문암과 응회암 등으로 돌날석기·좀돌날석기·슴베찌르개·나뭇잎모양찌르개 등과 같은 정교한 석기를 만들기도 하였다. 특징적인 것은 보기드문 돌감인 수정이 사용되었고, 원산지가 일본 규슈로 밝혀진 흑요석과 사느카이트로 만든 석기로 보아 후기구석기시대부터 일본열도와의 교류가 시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적 안에서 확인되는 다수의 붙는 석기와 다양한 형식의 밀개, 갈린 줄자국이 뚜렷한 자갈과 등잔모양석기로 보아 유적은 구석기인들의 다양한 삶이 녹아든 긴 살림터의 성격을 가진다. 현재 전체 범위 중 조사된 겨우 약 2%에서 대략 14,000여 점의 석기가 나온 상황은 평당 25점 정도로 밀집도가 높으며, 다양한 문화층을 보면 앞으로 좀 더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 짐작된다.
한편, 1차 조사에서는 원삼국시대 집자리 3기도 발굴되었고, 최근 (재)나라문화연구원에 의한 4차 조사(학술)로 청동기·삼국 시대 집자리가 추가로 확인되었다. 이로 보아 유적은 구석기뿐만 아니라 여러 시기에 걸쳐서 형성된 복합유적으로 볼 수 있다.
2001년에는 조사 성과를 통해 그 중요성을 인정한 외서면 주민들이 ‘월평선사유적지보존회’를 창립하였고, 2004년엔 구석기유적으로서는 영·호남에서 유일하게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었다. 2019년에 유적 안내소(방문자센터)가 마을 어귀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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