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외록골유적

박물관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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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위치 : 전남 순천시 외서면 월암리 24-3번지 일대
조사 기간 : 2006년 12월~2007년 4월
조사 성격 : 구제발굴(순천 벌교-주암간 도로 건설공사)

고동산(해발 709m)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완만하고 좁은 언덕에 위치한다. 주변은 북·동·남쪽의 산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송광천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른다. 유적은 2006년 우리 박물관의 지표조사로 찾아졌다. 이후 도로공사로 인해 발굴되었는데, 조사 결과 구석기·청동기·원삼국 시대 문화층이 확인되었다.
구석기시대 뗀석기는 명갈색 찰흙층에서 10점, 원삼국시대 집자리 내부 퇴적토에서 30점이 수습되었다. 이는 양질의 석영맥암과 산성화산암을 돌감으로 한 몸돌·격지·여러면석기·긁개·밀개·홈날·돌망치 등이다. 층위와 출토유물을 순천 월평유적과 비교하면 연대는 후기구석기시대 후반으로 볼 수 있다. 유적에서 출토된 붙는 석기와 다수의 밀개로 보아 석기제작과 가죽가공이 잠시 이루어진 뜬 살림터로 판단된다.
청동기시대는 송국리형 집자리 3기와 방형 집자리 1기가 조사되었다. 집자리는 대부분 훼손되어 거의 바닥 부분만이 남아있었는데, 여기에선 돌가락바퀴·간돌검·간돌화살촉·달도끼 등이 출토되었다.
원삼국시대는 원형과 타원형 집자리 6기가 확인되었다. 집자리는 경작으로 절반 이상이 훼손되었지만, 시루·바리·민무늬그릇·경질찰문토기·소형 단지·흙그물추 등이 찾아졌다.
도로구간에 따른 좁은 면적에 국한되어 조사되었지만, 구석기·청동기·원삼국 시대 등 여러 시기의 문화층이 잔존하고 있었다. 아마도 인근에 대규모 복합유적이 남아있을 것이다. 아울러 인근과 주암댐수몰지구에 자리하는 여러 시기의 유적과 종합적으로 비교 검토할 수 있는 좋은 자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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