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글로벌인문대학(학장 차희정) 아시아언어문화학부 철학전공(전공주임 이철승)에서는 ‘AI시대, 왜 철학이 더욱 중요한 걸까?’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28일 취업 특강을 진행했다.
씨크릿우먼 김영휴 대표(조선대 철학과 82학번)를 초청해 진행한 이번 특강은 AI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철학도들이 가지고 있는 의문,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며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철학의 실천적 함의를 통해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김영휴 대표는 특강에서 불혹의 나이에 자녀가 있는 주부로서 뒤늦게 창업을 결심한 계기, 위기에 직면하였을 때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 사업을 하면서 가지게 된 원칙 등에 철학이 어떻게 작용하였는가를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하면서 각자 자기 삶의 연금술사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강연을 마친 김 대표는 “후배들의 생동감 있는 눈빛과 진지한 질문을 통해 철학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후배들을 만나기 위해 특강 준비로 몰두했던 시간의 설렘과 소중함을 느낀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여성 CEO로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도전하는 삶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헤어웨어라는 것을 단순한 외적인 미의 추구가 아닌 정신의 아름다움에까지 연결하고자 하는 모습에 철학적 사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고 철학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86년 조선대 철학과를 졸업한 김영휴 대표는 2001년 기존 가발산업시장을 ‘헤어웨어’라는 새로운 패션 장르로 바꾼 여성 기업인이다.
‘2023 자랑스런 여성벤처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세계 헤어웨어 이야기』(아마존북스, 2022), 『여자를 위한 사장수업』(다른상상, 2019), 『스타일을 파는 여자』(한스컨텐츠, 2007)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