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신규 세종학당 지정 사업’에 최종 선정돼 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시에 ‘항저우 세종학당’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세종학당재단은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 최종 심사 등을 거쳐 지난 6월 29일 전 세계 29개소를 2026년 신규 세종학당으로 지정했다. 조선대학교는 중국 항저우궁수구공대미래기술연구원(원장 유빈)과 연계형 세종학당을 함께 신청해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항저우시는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기업이 자리한 디지털 경제와 AI 혁신의 중심지로, 청년 인재 유입이 활발한 도시다. 최근 K-POP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확산으로 대학생 및 직장인들의 한국어 학습 수요가 높아지면서 공신력 있는 한국어 교육 인프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공동 운영기관인 항저우궁수구공대미래기술연구원은 저장공업대학교(浙江工业大学)와 항저우시 궁수구 인민정부가 공동 설립한 전략적 고수준 과학기술 혁신 플랫폼이다. 조선대학교는 연구원이 보유한 최신식 전용 강의실과 문화체험실,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학사 운영과 수강생 모집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선대학교는 1996년 어학교육원 설립 이후 외국인 대상 한국어 연수와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기관 등을 운영해 왔다. 특히 케냐 나이로비, 베트남 빈즈엉 등에서 세종학당을 위탁 운영하며 축적한 국제 교류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이번 심사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항저우 세종학당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정규 운영에 돌입한다. 현지 대학생과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세종한국어’ 기반 정규 언어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한식·태권도·K-POP·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매월 운영할 예정이다.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은 “이번 지정은 조선대학교의 한국어 교육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항저우 세종학당이 한·중 청년들이 언어와 문화를 통해 깊이 소통하는 핵심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학당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대한민국 정부 공인 대표 브랜드 사업이다. 향후 조선대학교 항저우 세종학당은 업무위탁계약 체결과 교원 파견 등 개원 준비를 마친 뒤 본격적인 현지 수강생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