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공과대학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오현웅 교수 연구팀은 ‘2019년 큐브위성경연대회’의 ‘기술검증형’ 목적 분야에 개발팀으로 최종 선정됐다. 조선대학교는 이번 대회에서 전국 지역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조선대학교 오현웅 교수 팀은 조선대학교 연구원과 솔탑, 한화시스템 등 국내 8개 업체로 구성된 연합체다. 오현웅 교수팀에서 개발될 큐브위성의 이름은 지난 2017년 개발한 1kg 큐브위성 ‘STEP Cube Lab’에 이은 ‘STEP Cube Lab-II’이다.
▲ 큐브위성 개발팀 ‘STEP Cube Lab-II’ 연구원들
▲ 큐브위성 개발팀 ‘STEP Cube Lab-II’ 연구원들
국내 최초 백두산 천지 폭발 징후 관측
‘STEP Cube Lab-II’는 10kg의 6U급 큐브위성으로 개발된다. 이번 대회 선정으로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연구비 7억 원을 지원받는다. 개발된 큐브위성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통해 발사될 예정이다. 이 위성은 백두산 천지 폭발 징후 관측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으며, 산불 피해 지역 및 도심 열섬현상 등도 관측할 계획이다.
▲ 오현웅 교수
이전 모델 장점 살리고 취약점 보완해 완성도 높여
오현웅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3년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도 최종 3개 개발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호남권 대학 최초로 인공위성(큐브위성) ‘STEP Cube Lab’을 개발했다.
완성된 ‘STEP Cube Lab’은 2018년 1월 12일 인도 Sriharikota 발사장에서 인도 PSLV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STEP Cube Lab’은 로켓에서 분리(고도: 513.337km)에 성공, 궤도 진입 후 조선대학교 내의 지상국(우주기술융합연구실)에서 2018년 1월 12일 밤 8시 30분 경 위성과의 최초 교신에 성공했으며, 밤 9시 52분 56초에 선명한 신호를 잡았다. 하지만 ‘STEP Cube Lab’은 전력공급에 문제가 생겨 임무를 최종적으로 완료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STEP Cube Lab’의 장점을 살리고 문제점은 보완, 한층 발전된 위성 ‘STEP Cube Lab-II’를 개발한다. ‘STEP Cube Lab’는 1개의 유닛(U)이었지만, ‘STEP Cube Lab-II’는 6개의 유닛으로 이뤄졌다. 유닛의 수가 증가하면서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또한 위성이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복구하는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