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PW광주클럽의 회장을 맡고 있는 한윤주라고 합니다. 저는 광주대학교 학사를 마친 뒤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하고 광주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평생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후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관련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조금 늦은시기에 새로운 과정을 밟아간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족한 제가 늦었지만 학문을 위해 다시 도전한 것은 ‘알아야 나눌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무언가를 하더라도 알아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요. 현재는 제가 가진 것을 나누기 위해 BPW광주클럽 회장으로서, 대한민국 운기의학회 부회장으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웃한 여성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제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Q.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늦은 나이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대체의학과 관련해 학문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원에서 뵙는 여러 교수님들께서 도움을 주셨고 전공 교수님들께서는 늘 격려와 배려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때문에 제 대학원 생활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에게 있어 조선대학교는 너무나 하고 싶었던 학문을 마칠 수 있게 도움을 받았던, 제가 오늘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밑받침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선대학교 본관 1층에 가면 학교 발전을 위해 기금을 모금해주신 기부자님들의 명단이 있습니다. 항상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행복한 기억을 갖게해 준 모교를 위해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부터 마음 한 구석에 '언제쯤 기부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조삼래 총무처장님의 연락을 통해 기부를 실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늘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가 찾아와 제 이름을 살짝 얹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속에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의미있는 일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Q. 회장님께서는 대체의학과의 첫 시작과정을 지내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체의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시민들에게 알기 쉬운 대체요법이란 시민강좌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의학과에 재직중이시던 양정열 교수님을 통해 조선대학교의 대체의학과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해 바로 대학원생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당시 서재홍 지도교수님, 전공과 기근홍 교수님, 임성철 교수님, 이미자 과장님, 홍란 교수님 등 그리고 병원 병리과 팀장님과 직원 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아 학업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 속에서 학업을 했던 것이 행복던 기억으로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Q. 회장님께 조선대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조선대가 회장님께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조선대학교에서의 학문적 열정과 성취는 자로 잴 수 없을만큼 큽니다. 조선대는 뭐랄까요. '조선대'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하고 뭉클해집니다. 저는 어디서나 어느자리에서도 당당하게 모교를 말합니다. 그만큼 저를 지지해주는 든든한 조선대입니다. 늦었기 때문에 더 간절하게 조선대에서 쌓아온 학문의 결과가 지금의 제 위치에 반듯하게 설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선대학교 출신들이 사회 곳곳에서 더 없이 많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하고 작은 힘이나마 꾸준히 보태려고 합니다. 나아가 시민들을 위한 좋은 사회, 여성이 가진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인재가 되는 길은 세계 최고의 대학을 나와야만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문을 이어간 조선대학교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선대 민영돈 총장님과 임성철 도서관장님께서 여러분들의 학문적 성취를 돕고자 중앙도서관의 첨단정보데이터 구축을 위해 애쓰고 계십니다. 이처럼 훌륭한 환경 속에서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공부를 많이 할수록 현실 적응이 쉽고 실패할 확률이 낮아집니다. 오뚝이처럼 넘어지면 반사적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조선대에서 기르시기 바랍니다. 제가 얻은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학문을 통해 형성되는 강한 자존감은 뒤로 물러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조선대인이 될 수 있도록 어디서든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