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유호진 교수(이하 유호진 교수 연구팀)가 게놈 안정화를 통한 세포 방어 시스템을 활용해 악성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유호진 교수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도 하반기 기초연구사업의 선도연구센터(기초의과학, MRC, Medical Research Center) 신규과제'에 선정돼 '게놈 불안정성 제어를 통한 악성암 치료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기간은 2022년 6월부터 약 7년 동안이며, 총 101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게놈(Genome)은 생물이 가지는 모든 유전자 물질로 DNA로 구성된 유전정보를 지칭한다. 생명체에 필요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는 외부 유해인자 또는 복제 과정 중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게놈 불안정성이 유발된다.
이 과정에서 암 발병, 암 악성화 촉진 및 항암제 내성 등이 생겨난다. 손상된 DNA를 정상화하는 과정은 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 억제를 위해 필수적으로 작용한다. 올해 초 유호진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DNA 손상을 복구해 게놈 안정화를 유지시키는 새로운 경로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를 통해 DNA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세포 내 방어 시스템을 활용해 암 발병을 억제하는 약물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팀은 ▲게놈 불안정성 제어인자를 통한 악성암 제어전략 수립 ▲악성암 제어를 위한 합성치사 표적 및 게놈 바이오마커 규명 ▲합성치사 표적 분자를 통한 악성암 치료전략 및 치료기술개발 등의 연구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악성암 신규 진단 및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등 연구 성과물을 통해 관련 기술의 산업화, 실용화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