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은 중동지역 의료관광시장을 개척하고 의료 국제 협력을 도모하고자 광주광역시와 함께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를 방문했다. 1972년 공식 수교 협정을 체결한 이후 양국간의 어려 분야에서 많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우디 2030 국가발전계획에 따라 매년 100여 명의 의료진도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2018년 11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한 중동 의사연수 협력 의료기관에 선정된 이후 꾸준하게 중동 의료진 연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조선대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중동클리닉을 개소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연방 등 중동국가의 환자들이 의사소통의 어려움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특성화된 진료시스템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사우디 방문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조선대병원은 김경종 병원장, 최지윤 대외협력실장(이비인후과 교수) 등 4명을 파견했고, 광주광역시가 파견한 2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광주 의료관광을 홍보하고 다양한 정보 교류를 가졌다.
방문단은 사우디 보건국 및 대한민국 대사관, 카심 대학교 & 대학병원(Qassim University & University Hospital), 술탄 빈 압둘라지즈 휴머니타리안 시티(Sultan Bin Abdulaziz Humanitarian City), 닥터 술라이만 알 하비브 병원(Dr. Sulaiman Al Habib Hospital)등을 찾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으며, 의사연수, 상호 협력 및 교류 등에 대한 업무협약은 추후 논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조선대학교 병원 관계자들이 중동지역 의료관광시작 개척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또한, 사우디 카심주에서 주최한 문화 축제 ‘Ghada Festival’에 참여해 사우디의 문화, 네트워크 및 주요 산업 등을 확인하고 카심주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광주 의료관광과 조선대병원 중동클리닉을 홍보했으며, 코트라 리야드 무역관 관계자들을 만나 사우디 의료산업 동향 및 트렌드와 의료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조선대병원 최지윤 대외협력실장은 카심 대학교 킹파드 병원 교수 및 의사를 대상으로 ‘기능적 코성형술 및 비밸브협착의 분류 가이드’에 대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우디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경종 병원장은 “중동지역 의료관광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의료 국제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광주 의료관광과 조선대병원의 우수성을 알려 더 많은 외국인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선대병원은 이번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중동지역 의료관광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중동클리닉 활성화, 비대면 원격의료 협력, 의료진 연수교육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사우디에서 환자를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선대병원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병원을 모토로 기존 병원의 틀을 벗어나 차별화된 국제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종 조선대병원장이 닥터 술라이만 알 하비브 병원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조선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2년 12월 28일부터 2026년 12월 27일까지이며, 이번 인증으로 조선대병원은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등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임을 재차 인정받았다. 지난해 평가를 실시한 인증 조사단은 병원 전반을 둘러보며 의료의 질, 환자안전, 병동 및 각종 시설, 환자안전과 관련된 규정 등을 자세히 살피고 현장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4주기 인증조사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 환자안전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 것으로서▲ 감염관리 시스템 ▲ 환자안전활동 시스템 ▲ 시설 및 환경안전 ▲ 의약품관리 ▲ 의료정보 및 의무기록관리 등 병원 전 부문에 걸쳐 세밀하고 엄격한 평가가 이뤄졌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2010년 처음 획득한 1주기 의료기관 인증부터 이번에 획득한 4주기 인증까지 더욱 강화된 기준의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민에게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경종 병원장은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은 모든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준비했기에 가능했다”며 최선을 다해준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조선대병원은 지역을 넘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으로서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최초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획득
조선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으로부터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제품 및 사용 인증을 획득했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란 환자 안전과 진료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표준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하여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조선대병원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기능성, 상호운용성, 정보보호를 위한 보안성 등의 기준을 총족해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기간은 2022년 11월 1일부터 2025년 10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김경종 병원장은 “환자진료의 안정과 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높은 수준의 환자 정보관리시스템을 갖추었다는 인증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첨단 3세대 듀얼소스 CT장비 추가 도입
조선대병원은 최근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소마톰 포스(Somatom Force) CT를 추가로 도입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한 소마톰 포스는 CT 갠트리 안에 두 개의 X-선 튜브와 검출기를 탑재한 3세대 듀얼소스(Dual Source) 방식이 적용된 최신형 장비이다.
소마톰 포스는 0.3mm의 미세한 병변까지 발견할 수 있는 첨단장비로서 뇌, 심장, 복부 등 모든 영상의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 소량의 조영제만으로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CT장비보다 조영제 사용량이 적어 신장 기능저하 환자에게도 부작용을 최소화해 보다 안전한 검사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신속한 검사가 필수적인 응급환자 특성에 맞게 초당 약 74cm의 검사속도가 장점인데, 무의식 상태이거나 호흡제어가 힘들어 CT촬영이 어려웠던 기존 환자뿐만 아니라 비만환자도 상태나 체형에 상관없이 검사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빠른 진단이 필요한 응급환자, 소아환자, 신부전환자, 중환자 등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의학과 김진웅 과장은 “뇌, 심장, 복부 등 모든 영상의학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최첨단 3세대 듀얼소스 CT 도입으로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면서 “광주·전남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