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1학년 김어진 학생이 물에 빠진 초등학생 형제를 구조해 제58회 청룡봉사상을 수상했다.
김어진 학생은 친구 이세준 학생과 숭덕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8월 15일 장성군 남창계곡에서 급류에휩쓸린 초등학생 형제를 발견하고 재빨리 구조했다. 형제 중 동생이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하자 즉시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두 사람은 6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8회 청룡봉사상 시상식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시민들의 공적을 기리는 '의상(義賞)'을 수상했다.
김어진 조선대 학생은 “이번에 청룡봉사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같은 상황이 생겨도 주저 없이 똑같이 행동하겠다”라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선일보와 경찰청이 주최하는 청룡봉사상은 국가와 사회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경찰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시민들의 공적을 기리고 있다. 충(忠), 신(信), 용(勇), 인(仁), 의(義) 등 다섯 개 부문 수상자에게 각각 상패와 표창장,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