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열사 30주기 행사위원회는 6월 5일(수) 오후 3시부터 법과대학 모의법정에서 ‘이철규 열사 30주기 추모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철규와 함께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 정치적 의문사로 남아 있는 이철규 열사 사건을 정치학과 근현대사를 전공한 연구자들의 문제의식과 진상규명의 방향을 제시하는 3편의 논문이 발표했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백수인 이사장의 사회로 △제1발표 최만원(조선대) ‘이철규 열사의 사상과 투쟁 △제2발표 박태균(서울대) ‘이철규 열사 진상규명투쟁과 한국의 민주주의’ △제3발표 윤민재(연세대) ‘의문사 진상규명의 현황과 과제’ 등이 발표되었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노영기(조선대), 윤영덕(전 문재인대통령비서실), 최선(조선대)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하였으며, 종합토론은 인권재단 사람의 박래군 대표가 진행했다.
이철규 열사는 1982년 조선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을 이끌었고, 1985년에는 ‘반외세 반독재투쟁위원회’를 결성하여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다가 2년여간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4학년 재학 중 교지 민주조선 창간호(편집위원장: 이철규)를 발간하여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수배 중, 1989년 5월 3일 경찰의 검문을 마지막으로 5월 10일 광주 제4수원지에서 처참한 주검으로 떠올랐다.
이철규 열사의 죽음은 국가 기관에 의한 대표적 의문사로서, 열사는 2004년 국가로부터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