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인을 만나다] 교내 도로 위, 학생들의 안전을 싣고 달리는 사람들

조대신문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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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도로 위, 학생들의 안전을 싣고 달리는 사람들


▲우리대학 셔틀버스 이서진 기사


넓은 우리 대학 캠퍼스를 누비는 셔틀버스는 학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우리 대학은 부지면적이 약 4만㎡로,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면적의 약 30배에 달한다. 이를 도보로 이용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본관까지 이어지는 수많은 계단을 대신해 학생들의 편의를 지켜주고 있는 이서진 기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버스 기사를 하게 된 계기 

이 기사는 현재 운전직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원 자격 조건으로 1년 이상의 버스 운전 경력이 필요해서 작년 9월부터 시작했고, 올해 9월까지 운행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학 교 셔틀버스 기사를 하기 위해서는 운전면허증 1종 대형과 버스 운전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시간대별 배차 및 이용 팁 

이 기사는 셔틀버스 이용에 대 한 한 가지 팁으로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1교시와 2교시 시작 전, 그리고 매시간 30분과 50분 사이”라며 “본관 행 버스를 여유롭게 이용하고 싶다면 설립 기념탑이나 미술대학 정류장에서 정각 혹은 매시간 20분대에 대기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현재 버스들은 원칙적으로 10분 간격으로 설립 기념탑에서 출발하지만, 혼잡한 시간대에는 예외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버스들의 출발 시간이 당겨져서 설립 기념탑 정류장에 버스가 없는 경우가 생긴다. 설립 기념탑 정류장에서 본관 행 버스 공백에 관한 질문에 “인원이 빠르게 차는 시간대에는 미술대학에서 학생들이 탈 것을 고려해 10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출발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밝혔다.


▲버스 운행 전 차량을 점검하는 모습


셔틀버스 기사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

그는 “학교 행사나 축제 기간에는 교내 차량 유입이 급증해 도로 상황이 평소보다 훨씬 복잡해져서 안전운전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평소보다 더 서행하며 주의를 기울이지만, 젖은 우산을 들고 좁은 버스 안에 부대낀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다” 라며 학생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운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학생

그는 “버스에 탑승하고 하차하는 학생들에게 최대한 인사를 하려고 노력한다. 저에게도 인사를 잘 받아주시고 잘 해주시는 학생분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조선대 학생분들 모두 친절하신 것 같아서 항상 감사드리고 학교생활 즐겁게 하시길 바란다”며 인사를 전했다. 


자신의 인기를 체감하는지? 

이 기사는 운행을 시작할 당시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매번 인사 잘해주시는 셔틀버스 기사님 만나 면 학교 가는 길이 즐겁다’라거나 ‘마스크 너머로 보이는 잘생긴 버스 기사님 모습에 얼굴 뵙는 것만으로도 절로 웃음이 난다’는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며 ‘잘생긴 버스 기사님’으로 화제가 됐었다. 

이러한 인기를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기사님은 전혀 몰랐다며 쑥스러워하면서도, “그저 저의 일을 하고 있던 것뿐인데 학생분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 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침마다 피곤한 기색으로 버스에 오르는 학생들을 보며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저로 인해 등굣길이 즐거워졌다는 말이 저에게 큰 응원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주로 운행하는 본관 행 셔틀버스에서 마주친다면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면 좋겠다”며 “남은 기간 안전하고 즐거운 등굣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 기사뿐만 아니라 셔틀버스를 이용하며 운전해 주시는 기사분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작은 실천이 확산되길 바란다.

 

신혜진 수습기자

tlsgpwls1234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