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 기획]제39대 총학생회 ‘시그널(Cgnal)’ 공약 이행 점검
조대신문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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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대 총학생회 ‘시그널(Cgnal)’ 공약 이행 점검

우리 대학 제39대 총학생회 ‘시그널 (Cgnal)’은 지난해 12월 당선돼, 현재 2026년 하반기를 달리는 시점이다. 이에 본 학보사는 총학생회 공약 이행 점검을 위해 지난달 관련 설문조사와 캠퍼스 현황 파악을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와 SNS로 공유했으며 총 54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 중 법사회대학 소속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글로벌인문대학 8명, 공과대학 7명이 뒤를 이었다. ▲1학년 5명 ▲2학년 16명 ▲3학년 11명 ▲4학년 21명 ▲5학년 이상 1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또한 총학생회의 목소리를 함께 담고자 조민혁(기계공학·4) 총학생회장과의 인터뷰를 시행했다.
시그널 총학생회 공약 이행 상황
총학생회는 지난해 정책 설명회 당시 ▲진로·취업 페스타 프로그램 ▲우리 대학 전용 취업 포털 구축 ▲세부 성적 공개 ▲예비군 훈련 기간 수업권 보장 ▲총학생회 주관 인권침해 실태조사 ▲수강 신청 철회 제도 ▲총학생회 홈페이지 활성화 ▲문화의 날 ▲국토대장정 ▲단과대학 축제 통합 ▲기숙사 통금 폐지 ▲공동 구매 확대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 개선 ▲교내 비상벨 개선·확대 ▲교내 노후화 대응을 위한 환경 TF 신설 ▲텀블러 세척기 설치 ▲냉난방 시스템 개선과 같은 공약을 내세웠다.
설문조사 질문 중 공약 이행의 체감 정도에 대한 물음에서 48명의 학생들이 체감하고 있지 못한다고 응답했고, 체감 수준은 5점 척도 기준 평균 2점의 응답이 나왔다.
총학생회장은 공약에 대해 이행 완료 31.25%, 이행 예정 56.25%, 미이행 12.5%의 현황을 말하며, “지난 정책 설명회 당시 말씀드린 것처럼 당장 임기 내 이행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 추후 좋은 제도가 생길 수 있도록 기초 틀을 다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활성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현재 우리 대학 총학생회 홈페이지는 ‘제37대 총학생회’ 임기에 머물러 있다.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이한 우리 대학은 공식 홈페이지 개선에 힘을 쏟았으며, 실제로 80주년 배너를 포함한 여러 홍보물이 많이 생성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총학생회장은 “우리 대학 80주년 행사와 더불어 공식 홈페이지 개선 업무, 학내 행사 등으로 홍보팀이 바쁜 상황”이라며 “총학생회도 1월부터 잦은 회의와 함께 처리해야 할 행사와 업무가 많아 빠른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이를 2학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하며, 홈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하는 방식보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접근성과 노출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 복지 증대, 실천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대학에는 캠퍼스에 설치된 비상벨과 함께 교내 건물의 일부 취약 지점에 안심벨이 설치돼있다. 본 학보사는 지난달 12-13일 이틀에 걸쳐 교내 비상벨 및 안심벨과 함께 개인형 이동장치(이하 PM) 주차 구역 현황을 파악했다. 비상벨의 경우 기존에 설치됐던 도로와 건물 근처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안심벨은 여자 화장실과 여학생 휴게실 위주로 설치돼있는 것 또한 확인했다. 일부 건물과 공간에서는 미설치 혹은 파손, 사용 불가능한 안심벨이 발견됐다. 외관상 정상적인 안심벨의 위치는 ▲본관 남쪽 1층 여자 화장실 ▲중앙도서관 여자 화장실 ▲치과대학 장애인 화장실 등과 단과대학 일부 층으로, 전체적으로 안심벨 미설치 비율이 더 높았다. 사범대학·사회과학대학 건물은 공사로 인해 확인이 불가했다.
PM 주차구역의 경우 법과대학·경상대학과 글로벌 기숙사에서 안내 표지판과 엑스 배너가 설치돼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다른 단과대학 주차구역에서는 표지판이 없거나 파손된 표지판이 방치되는 등 미흡한 부분이 보였다. 또한 주차구역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흐리게 지워져 인지하기 어려운 구역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총학생회장은 “안심벨의 경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총학생회 차원에서 파악이 끝난 상태”라며,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대학 본부에 추가 설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PM 주차구역 역시 진행된 부분에 이어 개선에 중점을 두고 이후 추가 논의를 진행해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미흡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할 의지가 있으나, 학우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를 언급하며 질서와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안내 및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냉난방 관련 차원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총학생회는 등록금심의위원회 단계부터 전력 피크제 및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올해 전력 피크제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천장형 에어컨에 적용되는 중앙제어까지는 조절할 수 없음을 전했다.
두 번의 총학생회 축제
축제는 설문조사의 만족도 문항에서 응답자의 39%가 선택해 학우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공약으로 확인됐다[학생 복지 분야(29%) 기타(16%)]. 1학기 중 총학생회 주관 ‘GRACIA’ 축제가 진행됐고, 9개의 단과대학과 총학생회의 연합 가을 대동제로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PRISM’의 이름으로 두 번째 축제가 진행된다. 총학생회장은 기존 단과대학 축제로 인한 지속적인 민원과 긴 축제 기간으로 인해 반복되는 학업과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축제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학생들과의 소통은?
설문 결과 ‘소통 방식’ 문항에서 ‘보통(3점)’에 응답한 비율이 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얻었다. ‘소통하려는 의지는 보이지만 이뤄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적절한 활동 보고가 이뤄진다’, ‘소통 방식과 홍보에 있어 아쉽다’ 등의 반응이 있으며 전반적으로 ‘소통 창구 부재’를 꼬집었다. 총학생회의 SNS에는 ‘이메일을 통해 문의를 부탁드린다’는 문구가 기재돼있다. 총학생회장은 현재 대부분의 소통은 이메일과 네이버 폼, 단과대학 학생회 연계를 통한 방법 등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외비, 권한 이상의 요구를 하는 민원성 메일에는 답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답이 가능한 메일에는 답변을 보내고 있으니, 학생들이 많은 의견을 주길 요청했다.
총학생회장이 전하는 말
총학생회장은 “우리 대학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체감하기 어렵다”며 활동이 학생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조직 내에서 시행 중인 모든 활동을 실시간 공개할 수는 없으며, 어느 시점에 공개해야 할지도 애매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바쁜 일정 속 시간이 많이 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며 현재 처한 상황을 덧붙였다.
바쁜 일정에 대해 그는 몇 달에 걸친 행사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밝혔다. “생각보다 많은 일을 동시에 처리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여유 시간이 많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1년이라는 임기 내에서 하고자 하는 것을 전부 이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대신 미래를 위한 기초 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 소통 위주의 활동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총학생회가 진행하는 설문이나 활동에 학생들의 직접적인 목소리가 필요하다. 학생들의 목소리가 쌓여야 총학생회가 학교를 상대로 힘이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많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를 독려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설문은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공유됐으므로 전체 재학생 의견을 100% 반영하지 않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남대희 기자
ndaeh0823@chosun.ac.kr
진유철 기자
wlsdbcjfgus@naver.com
여정인 기자
duwjddls10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