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보도1] 직접 설계하고 만든다, 자동차로 도전하는 ‘대자연’

조대신문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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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설계하고 만든다, 자동차로 도전하는 ‘대자연’

터보차저부터 EV까지…새로운 기술에 도전한다



▲Baja 대회에서 특별상 받은 대자연 (출처: 대자연 제공)



자동차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 대회에 출전하는 학우들이 있다. 우리 대학 총동아리연합회 학술 분과 소속 연합동아리 대학생 자동차 연구회 ‘대자연’이다. 대자연은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열린 ‘Baja Student Korea 2026’에서 GMTCK 특별상을 받았다.

대자연 회장 양준영(기계공학·3) 학우는 “대자연은 자동차 제작에 관심 있는 학우들이 모여 직접 해보고 싶은 것을 기획하고 실제 차량을 제작하는 동아리”라고 소개했다. 이어 “단순히 대회 참가와 입상을 목표로 하기보다 차량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관심 분야를 공부하고 경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올해 대자연이 새롭게 도전한 분야는 ‘터보차저’다. 터보차저는 출력 효율 향상과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두 개의 차량 모두 터보차저를 장착해 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 처음 시작한 분야인 만큼 축적된 설계와 제작 데이터가 부족했다.

대회가 가까워지면서 제작 과정은 더욱 고된 시간이 됐다. 정해진 작업 시간 뒤 귀가하는 것이 아닌, 그날 목표한 작업을 마무리한 뒤 작업장을 나섰다. 대중교통의 마지막 배차시간이 지난 뒤에도 3-4명씩 남아 작업하는 날이 많았다.

이러한 노력이 곧 GMTCK 특별상 수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 성과 뒤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남아 있다. 차량과 자재를 운반할 트럭이 없어 용달을 이용해야 하고, 좁은 작업 공간과 부족한 장비와 재정도 부담이다. 정회원 수가 많지 않아 차량 제작과 신입 부원 교육을 동시에 진행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 학우는 “많은 관심과 도움 덕분에 즐겁게 동아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차량을 직접 제작하는 동아리 특성상 작업 과정에서 소음이 발생해 주변 학우분들께 불편을 드리는 경우도 있어 항상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저희는 학교의 이름을 걸고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항상 학교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차량을 제작하고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면 저희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대자연은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규정이 크게 달라진 만큼, 새로운 설계와 제작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자연은 입상만을 목표로 두기보다 새로운 기술과 제작 방식을 배우고 경험해 앞으로 더 큰 도전을 이어갈 기반을 만드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


남대희 기자

ndaeh0823@chosu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