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인을 만나다] 내 인생의 관점을 바꿔놓은 값진 경험
조대신문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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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관점을 바꿔놓은 값진 경험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로망이다. 특히나 일본이나 중국같이 여행을 가려고 마음먹으면 나름 쉽게 갈 수 있는 가까운 나라가 아닌, 유럽이라면 더 그렇다. 이번 호에서는 독일의 ‘바이로이트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강지은(신문방송‧3) 학우를 만나봤다.
Q1. 다양한 나라 중 독일에 가게 된 이유가 있나요?
사실 독일이라는 나라 자체에 애정이 있어서 가게 된 것은 아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교환학생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유럽에 살면서 여행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미국과 독일 사이에서 고민했다. 하지만 미국보다 독일 교환학생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었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덜 돼서 독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됐다.
Q2. 독일의 대학에서는 뭘 배우나요?
나는 전공이 신문방송이기 때문에 바이로이트 대학을 갈 때도 전공과 맞춰 ‘미디어학과’로 갔다. 그곳에서도 미디어에 대해 배우긴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에서 배우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우리나라는 미디어 자체를 학문적인 것 위주로 배운다면, 바이로이트 대학에서는 게임 산업, 미디어산업(회사) 등 굉장히 포괄적으로 배운다. 또, 미디어 회사에 대해 다루다 보니 나중에 미디어 경영을 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Q3. 교육 체계나 배우는 과정에 있어서 우리나라 대학과 차이가 있나요?
가장 큰 차이점은 우선 독일은 등록금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대학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재수를 하지 않는 한 20살 때 1학년으로 입학을 하지만 독일은 1학년인데 나이가 26이거나 27살인 경우가 다반사다. 독일의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 하고 인턴 등의 회사 생활을 먼저 한 뒤 그 과정에서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배우러 대학교에 온다. 또한 성적이 충족되지 않으면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들 공부를 열심히 한다.
Q4.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초반에 언어 빼고는 거의 없었다. 이마저도 일주일 뒤에는 완벽하게 적응을 하긴 했다. 처음 독일에 갔을 때 생필품을 사거나, 길 혹은 버스 노선을 물어볼 때 언어의 장벽을 느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인이 무언가를 물어보면 영어로 대답해주려고 애쓰는 편이지만 독일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굳이 영어를 쓰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의사소통에서 조금 어려움을 느꼈다. 또한 아무래도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 아무리 친구를 사귄다고 한들 감정교류가 조금 힘들었다.
Q5. 독일에서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점은 무엇이었나요?
여행을 다닌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가 교환학생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잡았던 목표가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었다. 시간표가 빌 때마다 여행을 다녔고 5개월 동안 거의 15개국을 돌아다녔다. 유럽은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물론 비행기보다 불편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여행은 파리 여행인데, 버스에서만 21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생각할 시간도 많고 글을 쓸 시간도 많아 나중에 여행 에세이를 내는 나의 꿈에 도움이 된 것 같다.
Q6. 본인처럼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나가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무조건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없는 기회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단순 여행이 아닌 삶으로 느껴지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여행을 많이 다닐 마음이 아니라면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다녀오라고 말하고 싶다. 굳이 휴학하지 않아도 한 학기 동안 외국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 않은가. 사실 우리나라는 좋은 대학,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굉장히 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 ‘난 왜 이렇게 못났지?’하고 자신을 깎아내리게 된다. 나 역시도 그랬지만 이번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그런 마음이 사라지고, 마인드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뀌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에 슬럼프가 왔을 때 교환학생으로 떠나 보는 것도 추천한다.
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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