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2013학번으로 태권도학과에 입학한 이학성입니다. 현재는 김포시청 태권도 직장부 운동경기부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데플림픽 3연패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소감 부탁드려요.
3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어렸을때부터 꾸준한 운동과 머리속에 항상 생각하고 있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조선대 이계행 교수님과 최연호 교수님, 김병기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Q. 어떠한 계기로 태권도를 시작하게 됐나요?
청각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다보니 부모님께서는 '자기방어를 할 줄 알아야 된다'며 태권도 배우기를 권유하셨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부터 태권도를 시작하게 되었고, 학교 생활을 하면서 생겨나는 친구들의 놀림과 시선들이 저를 자극해 더욱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저를 놀리던 그 친구들 앞에서 제 모습 그대로를 인정받고 싶었고 떳떳해지고 싶었습니다.
남들과는 아주 조금 다른 부분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청각장애로 인해 어떠한 어려움을 겪었고, 어떤 노력을 해오셨는지요.
경기중에 상대방의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해 매번 경기할때 어려움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비장애인들은 겨루기를 할 때 어떠한 지시를 듣고 공격할 수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러한 지시들이 전혀 들리지 않기 때문에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감독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열심히 태권도 경기를 준비했고, 저 역시도 외롭고 힘들지만 늘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요?
언어 치료를 열심히 해서 올해는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치료와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 3년 뒤 있을 다음 올림픽을 위해 체력을 열심히 단련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