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KMSL(Korea Micro Gravity Science Lab)팀은 지난 ‘2017년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개발팀으로 선정됐다. KMSL팀은 조선대학교 지능형 열 시스템 설계 실험실(Intelligent Thermal System Design Laboratory)과 전력 전자 및 에너지 변환 실험실(Power Electronics & Energy Conversion Laboratory), 연세대학교 분자 세포 생물학 실험실(Molecular Cell Biology Laboratory)이 협력하여 위성을 개발하는 연합팀이다. KMSL팀은 조선대학교의 김진혁 대학원생을 대표로 조선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의 박설현 교수와 이성준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 왼쪽부터 이성준 교수, 박설현 교수
연소 실험과 생물 육성 실험 과학 임무를 수행 KMSL 큐브위성은 우주 환경(Microgravity, Vacuum, etc.)에서 연소 실험과 생물 육성 실험과 같은 과학 임무를 수행하고자 한다.
첫 번째 임무는 유인 우주선의 선실환경에서 발생한 화염의 전파와 소멸 현상 분석이다. 마이크로 중력 환경에서의 고체 연료 점화 특성, 대류 열 전달이 없는 환경에서의 화염전파 특성(전파속도, 화염 크기, 화염 강도), 불활성기체의 화염 소화 능력 분석이다.
두 번째 과학 임무는 마이크로 중력 환경에서 지상 최강의 생물이라고 불리는 ‘곰벌레’(물곰·Tardigrade)의 생존율 및 생활사를 관찰하는 것이다. 곰벌레는 크기 50㎛∼1.7mm의 무척추동물로 행동이 느린 완보(緩步) 동물에 속하며 영하 273도나 영상 151도의 환경,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는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적응력이 뛰어난 생물로 알려져 있다. 위성은 마이크로 중력 환경에서 유전형질에 따른 곰벌레의 생존율을 분석하고 우주 환경이 곰벌레의 생활사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게 된다.
▲ FM 환경시험
▲ FM 조립 완료 사진
▲ Z축시험
국산 제품 채택·다학제 연구로 기대효과 ‘UP’ KMSL 팀은 해외제품에 의존성이 높은 위성 시스템 버스 일부를 국산제품으로 채택하고 산업체와 협력해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KMSL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과 짧은 기간에 개발되었으며, 국산기술에 대한 성능을 우주 환경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 연구 인력(다학제 연구)의 참여와 대학 간의 상호 연구 협력을 통해 기존의 인공위성 연구보다 더 광범위한 영역까지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