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인 반클라이번 콩쿠르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토퍼 테일러가 조선대학교를 찾는다.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대학원 음악학과는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범대학 건물에서 ‘음악교수법의 현장과 국제적 동향’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와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대 대학원 음악학과가 주최하며, 국제 음악교육 교류 확대와 세계적 교수법의 현장 적용을 목표로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위스컨신대 음악대학 크리스토퍼 테일러 교수가 총 5회에 걸쳐 공개 레슨 및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주제는 ▲‘바흐 평균율과 베토벤 소나타의 해석 및 효과적 연습법’ ▲‘기악 앙상블의 실제 및 음악적 표현’ ▲‘낭만주의 대 인상주의: 어떻게 다르게 연주할 것인가?’ ▲‘베토벤 중기 소나타의 해석 및 연주’ ▲‘낭만주의 시대의 새로운 피아노 주법: 고전주의 vs 낭만주의’ 등으로 구성됐다.
사범대학 5층 관현악실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에는 조선대 대학원 음악학과 및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학생 20여 명이 참여해 주요 작품을 연주하며, 이 중 3명의 학생은 ‘피아노 교수법 및 음악교육’ 관련 연구를 발표한다. 또한, 테일러 교수와 함께 ‘유년기 음악교육 과정과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의 커리어 과정’을 주제로 한 토의 세션도 마련된다.
11월 5일(수)에는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사범대학 6층 연주홀에서 테일러 교수의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 이날 무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영웅’ ▲브람스 ‘클라이버 슈티케’ Op. 119 ▲프로코피에프 소나타 1번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학술대회 및 독주회 참석 관련 문의는 조선대학교 음악교육과(062-230-7336)로 하면 된다.
한편, 조선대 사범대학 음악교육과와 대학원 음악학과는 지난 2월 미국 위스컨신대학교 음악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상호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스마트 실기실을 구축해 원격 공개 레슨을 운영하며, 위스컨신대 음악대학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있다.
행사를 운영하는 조선대 음악교육과 허효정 교수는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음악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고, 세계 정상급 연주자의 해석을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는 귀한 자리”라며, “광주 지역 음악인과 애호가들에게 음악 해석과 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