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새 봄맞이 소장품 기획전 <빛이 머문자리, 풍경의 속삭임> 조선대학교 김보현&자연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지만, 같은 풍경도 바라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다르게 보이며, 느끼는 순간 또한 각기 다르다. 이번 전시 《빛이 머문 자리, 풍경의 속삭임》은 광주·전남 지역을 대표하는 다섯 명의 작가가 포착한 자연의 변화를 조명한다. 작품 속에 담긴 예술가들의 시선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을 바라보는 다양한 방식과 함께, 예술이 기억과 감정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탐색해보고자 한다.
제1전시실에서는 김보현과 오승우 화백의 감각적인 풍경화를 만날 수 있다. 김보현의 즉흥적인 색채와 자유로운 붓터치, 오승우의 강렬한 구성과 한국적 정서가 어우러지며, 자연과 예술이 교감하는 순간을 담아낸다. 제2·3전시실에서는 김영태, 윤재우, 진양욱 화백이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한 남도의 풍경을 선보인다. 이들은 자연이 주는 감흥을 직관적이고 감성적으로 조형화하며,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펼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