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김춘성 총장안녕하십니까? 조선대학교 총장 김춘성입니다.푸른 용의 해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학 구성원 여러분 그리고 30만 동문 여러분!푸른 용의 기운이 가득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라며, 올 한해 계획하신 일 모두 순조롭게 이루시길 기원합니다.최근 우리 사회를 둘러싼 환경변화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사회 및 교육환경의 변화, AI로 대변되는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여기에 교육부는 최근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대학교가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새로운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우리대학은 큐브위성 제작 발사,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 산 학 연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지역의 미래사업을 선도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다양한 성과를 내왔습니다.조선대학교는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우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그러기 위해 CSU 도시캠퍼스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학캠퍼스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올해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발전에 초석이 되고 지역민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아가겠습니다.많은 혼란과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호남을 대표하는 지역거점 민립대학, 조선대학교가우리 지역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새로운 해가 지역사회의 모든 분들에 더 큰 희망과 성취의 기회를 가져다 주기를 기원하며,뜻깊은 설 연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엔 반드시 조선대,글로컬대학 30 선정 사활범조선대글로컬추진단 구성 " 조선대학교가 새해를 맞아 범조선대글로컬추진단을 구성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등 글로컬 30 대학 선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 내부 공모와 추천으로 구성된 범조선대글로컬추진단(단장 전제열 부총장 이하 글로컬추진단)은 전제열 부총장이 단장을 맡아 이끌며, 부단장 박현주 교수, 실무팀장 이강희 팀장, 실무위원 김희욱 담당 등 총 52명으로 꾸려졌다. 조선대는 글로컬추진단의 출범을 알리는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 지방소멸시대와 대학혁신전략 을 주제로 한 강연도 들었다. 아울러 글로컬대학 30 사업내용, 교육 혁신 전략, 특성화분야 운영 전략, CSU 도시캠퍼스 등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바다에서 대학과 지역의 희망 찾는다해조류 산업화 촉진 고부가가치화, 글로벌 시장 선점 목표해양실증센터 해양바이오연구소 등 운영, 해양 치유 전문인력 양성지역거점 민립대학 실현 조선대 경쟁력 세계로 확장해 나갈 것김, 미역, 다시마, 파래, 톳, 마자반, 청각 . 흔히 식탁에서 볼 수 있는 해조류지만 이제 식량자원의 역할을 넘어 이를 원료로 만든 식품, 의약(외) 품, 화장품 등을 일상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조선대학교는 생물학적 유전적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양자원의 가치를 발굴 개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2027년까지 해양바이오 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함에 따라 이 같은 정책에 발맞춰 해양 바이오 헬스케어 활성 소재(해조류)의 산업화 촉진, 고부가가치화 및 글로벌시장 선점 등을 목표로 완도군에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이하 해양실증센터)와 해양바이오공동협력연구소(이하 해양바이오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해양치유전문인력양성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조선대가 운영 중인 해양실증센터와 해양바이오연구소에 대해 살펴보면 먼저, 해양실증센터는 완도군 신지면에 자리한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21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과 전라남도, 완도군이 지원한 160억 원 규모의 해조류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유효성 소재 실증지원 사업 에 선정돼 문을 열게 됐다.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생명자원을 원료로 생명 공학 기술을 적용해 생산활동을 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전문 장비, 지식, 인재, 기술 등이 필요하다. 해양실증센터에는 해양바이오 사업화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해조류 기반 기능성 소재의 유효성 평가를 통한 표준화 플랫폼 개발, 식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 소재 연구 개발과 사업화 지원까지 가능하다. 또한 세포 배양실, 전처리실, 이화학분석실, 조직처리실, 소재개발 및 보관실, 유효성 평가실, 동물실험실, 다목적 실험실 등 총 8개의 실험실이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실험장비와 연구시설로 다양한 시험 환경을 제공, 연구를 통한 해양 바이오 헬스케어 활성소재(해조류)의 산업화 촉진, 고부가가치화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운영된다. 현재는 전문 연구진과 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해조류 유효성 추출을 통한 실증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완도군 신지면 대곡리에 위치한 해양바이오공동협력연구소는 조선대가 지난 7월부터 완고군으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해양바이오와 관련한 대학과 기업, 연구 기관들의 공동 협력 연구를 위한 공간으로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 해양바이오 원료를 이용한 각종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로서 연면적 3,297㎡(997평) 3층 규모로 기업 연구소 10개실, 스타트업 30개실, 공동실험실, 동물세포 미생물 배양실, 도서관, 대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기업연구실 1개 업체(㈜아루카), 스타트업16개 업체(바다품애, 신지오션, 씨푸드랩, 어업회사법인가람 주식회사, 예비창업(이귀숙 씨), 해양산업사회적협동조합, 완도풀, ㈜다산바이오텍, ㈜디에이치바이오, ㈜아루카바이오, ㈜이노플럭스, ㈜피에스팜텍, 지아이피, 코비스, 해산, 힐링스)가 입주해 있는데 이들에게는 시설 및 장비사용 할인, 홍보 마케팅, 애로기술 해결 등 각종 혜택이 지원된다. 특히 해양바이오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입주기업 지원 강화,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와 연계해 기능성 평가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 원프로그램을 운영, 해양바이오 스타트업을 책임지고 육성하고 있다. 조선대는 이와 함께 해양치유전문인력도 양성하고 있는데, 지난 10월, 해양수산부로터 해양치유 전문인력 양성기관 으로 지정받아 일반과정과 심화과정을 운영 중이다. 해양치유 분야에 종사하고 있거나 예정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해양치유에 대한 기초지식을 함양하고, 해양자원을 이용한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 이론교육과 실습, 선진지 탐방 등을 제공한다. 주요 교육내용은 이론적 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해양치유와 해양자원의 이해, 전문인력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해양치유 요법 실습, 유사 치유산업에 대한 사례분석을 위한 선진지 탐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과정 120시간과 심화과정 80시간, 총 200시간의 수업을 이수한 학생은 국내 해양치유관광을 운영하는 기관 취업에 있어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김춘성 총장은 해양실증센터와 해양바이오연구소의 연구원들 및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연구 및 교육을 진행, 해양자원 개발의 원천기술을 보유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 며 해양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산-학-연 협동 연구체제를 통한 해양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 및 국가적인 어민소득 증대에도 앞장서겠다 고 밝혔다.해양바이오공동협력연구소장이준식 교수(자연과학 공공보건안전대학 생명과학과) 해양바이오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끌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이준식 해양바이오공동협력연구소장은 입주기업과 꾸준히 소통하며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전했다.이 센터장은 이를 위해 최근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 를 개최, 입주기업 17개 업체 관계자들을만나 입주기업에 필요한 경영모델, 개발기술, 마케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입주기업이 지원받고자 하는 내용을 2024년 사업 운영에 반영해 조선대학교 LINC 3.0 사업단 산학공동기술개발 사업 및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와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 이들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이 센터장은 우리 연구소는 대학과 기업, 연구 기관들의 협력을 위해 첨단연구 장비 인프라 등을 지원하며 해양바이오산업의 성장에 이바지할 것 이라며 이곳이 앞으로 우리나라 해양바이오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 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제37대 총학생회 '시선 을 만나다제37대 총학생회 시선 을 만나다2024학년도를 이끌어 갈 새 총학생회가 탄생했다. 1년 동안 학우들을 대표해 조선대를 이끌어 갈 총학생회 시선 의 안형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8학번) 총학생회장과 한수현(전기공학과 17학번) 부총학생회장으로부터 당선소감, 공약,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Q. 시선 에 대해 소개해 달라.A. 2024학년도 제37대 총학생회 시선 은 총학생회장 법사회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8학번 안형준, 부총학생회장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17학번 한수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선 은 조선대학교 2만 학우들의 시선에서 바라보자 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학우들의 시선에서 학교를 바라보고 교육, 취업,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공약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Q. 당선 소감 한마디.A.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학우들이 직접 뽑아주신 만큼 임기 1년동안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누구보다 낮은 자세로 학우들에게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Q. 취업박람회 참여 지원, 빛고을 보은제 전면 개편, 총학생회 중간평가제도 도입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A. 크게 ▲취업, 교육 ▲문화 ▲복지 ▲소통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취업, 교육 분야 공약으로는 다양한 취업박람회 참여를 지원하고 지정된 시간에 수강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학우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스펙업 마라톤도추진할 생각입니다.문화 공약으로는 조선대 구성원을 비롯해 지역민이 참여하는 축제인 보은제를 전면 개편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전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또 단과대학 연합 체육대회, 청춘 문화 탐방 지원 등도 계획중입니다.다음으로는 학우들의 편안한 통학을 위한 통학버스 마련, 안심 귀가 서비스 등 복지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아울러 학생들의 시험기간 중 중앙도서관 24시간 개방, 교내 활동 인증서 발급, 물품공유센터 운영 등도 추진할 방침입니다.이 밖에 총학생회 중간평가제도 운영을 통해 학우들의 평가를 통한 개선도 도모하며 총학생회와 학우들이 함께 힘을 모아 학우들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청원기구도 만들 것입니다.Q. 가장 중점을 두고 이루고 싶은 공약은?A. 취업팀이나 링크사업단 등 여러 부처와 협업해 취업 프로그램 개설, 취업 박람회 등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대다수의 취업박람회의 경우 수도권에서 많이 주최되어 호남권에 있는 조선대학교 지리적 특성상 접근성이 떨어지는게 현실입니다.시선은 취업전략팀과의 협의를 통해 지원방안(교통, 식사)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학업에 도움이 되는 업체들을 중점으로 제휴업체(잡플래닛, 코멘토 등)를 선정, 학우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아울러 총학생회 이삿짐센터 기숙사 입사 도우미 공약을 가장 먼저 시행해 총학생회 인원들이 직접 나서서 학우분들의 짐을 옮기며 학우 분들의 학교생활에 있어 고충과 학생회에 바라는 모습들을 직접 들을 생각입니다.이때 들은 학우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학생자치기구의 청사진을 그릴 것입니다.Q. 어떤 학생회로 이끌고 싶은지?A. 코로나 시대 이후 새로운 대학 문화조성과 학교 본부 측의 등록금인상안 제시 등 많은 과제들이 놓여있는 현 상황에 대해 학우들이 누려야 할 마땅한 권리를 보장받고 학생자치기구 존재의 이유를 되찾고자 합니다.2만 학우들의 시선 으로 바라보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습니다.Q. 앞으로의 각오를 한마디 하자면.A. 저희 조선대학교는 개교 78주년이된 최초의 민립대학입니다. 민립대학에 걸맞게 지역 시민들과 같이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고 싶습니다.현재 대학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글로컬대학 30 사업도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대학 을 선정하고 있습니다.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지역민들과 함께 만드는 축제를 만드는 것이 시선의 목표입니다.현재 전국의 대학은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입생 충원, 대학 재정문제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런 상황 속에서 글로컬대학 30 선정, RISE 사업 등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학 본부 측과 협의해 돌파구를 찾아낼 것입니다.
1000만 영화 서울의 봄 인기에 조선대에도 관심 집중조선대 본관 뒤편, 복도, 대피소 등에서 촬영조선대 출신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 정선엽 병장 등에도 관심지난해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 이 누적 관객 수 1300만명을 넘어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서울의 봄 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흥행으로 촬영장소, 등장인물들게도 이목이 집중됐는데, 특히 조선대와의 인연이 많아 화제가 됐다. 황정민과 정우성이 대치하며 신경전을 벌인 장면은 조선대 본관 복도에서 촬영됐으며, 영화속 등장인물인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과 정선엽 병장이 조선대 출신임이 일려지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1000만 영화 서울의 봄 을 파헤쳐 보자.촬영장소 조선대 본관 복도, 대피소 등조선대에 따르면 영화 서울의 봄 제작진은 지난해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조선대 본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구체적인 촬영 장소는 본관 1~3층 복도(중앙~북쪽)와 본관 뒤편 대피소와 그 주변 등이다. 특히 복도에서는 영화 초반부 주인공인 배우 정우성과 황정민이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복도에서는 이태신 역의 정우성과 전두광을 연기한 황정민이 대치하며 신경전을 벌인다. 이 장면에서 이태신은 자신에게 같은 편 하자 고 말하는 전두광에게 대한민국 육군은 다 같은 편입니다 라고 말하며 자리를 뜬다.본관 뒤편의 지하대피소는 영화 중 후반 육군본부 B2벙커 입구로 등장한다. 촬영 당시 이곳에는 육군본부 , 제한구역 등의 표지가 부착, 군부대 분위기를 연출했다.아울러 본관 중앙 계단(1-2층)은 4공수 대원들이 송파 특전사령부 참모들을 체포하고, 배우 정만식이 연기한 공수혁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러 진입하는 길목으로 등장한다. 이어지는 장면은 공수혁(정만식) 특전사령관과 함께 남은 오진호(정해인) 소령이 반란군 세력에 포위돼 총탄 공격을 받으며 사망하는 장면인데, 이 장면은 영화 속 명장면으로 꼽힌다.조선대 출신 등장인물 장태완 전 수도 경비사령관, 정선엽 병장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조선대 동문인 부분도 눈길을 끈다.배우 정우성이 분했던 주인공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은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을 모티브로 했다. 1931년생 장태완은 조선대 법학과 58학번이다. 대구 상고를 졸업한 장태완은 6 25가 발발하자 19살의 나이로 육군종합학교에 갑종 장교로 지원, 소위로 임관하면서 대학에 가지 못했다. 이후 1952년 광주에 군사교육총감부가 설치되고, 조선대가 위관 영관 장교 위탁 교육을 맡으면서 장태완은 법학과 학위를 받았다.영화 후반부에서 육군본부 B-2벙커를 지키는 조민범 병장은 당시 조선대에 재학중이던 정선엽 병장을 모티브로 했다.영암 출신인 정 병장은 1977년 3월 조선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에 입학, 1학기를 마치고 입대했다. 그는 국방부 헌병으로 복무하다 제대를 얼마 앞두지 않은 1979년 12월 13일 초병 근무를 서다 반란군의 총탄에 맞고 사망했다. 정 병장은 사망 후 군 인사법상 교육훈련 중 사망한 순직 으로 분류됐고, 지난해 12월에야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의해 전사 로 변경, 명예를 되찾았다. 정 병장은 12 12 군사반란에 맞서다 숨진 조민범 병장 으로 등장한다.조선대는 정선엽 병장에게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 중인데 현재 정 병장의 유족인 형 정훈채 씨, 동생 정규상씨와 명예졸업장 수여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2월 16일 수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조선대 관계자는 고 정선엽 병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에 명예졸업장 수여를 결정했다 며 최근 서울의 봄 영화를 통해 12 12 군사 쿠데타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을 계기로 그동안 잊혀졌던 고인에 대한 고귀한 희생을 모교 후배들과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정 병장의 동생 정규상 씨는 지금처럼 형의 죽음에 관심이 많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며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해 준 조선대에 감사하다 고 밝혔다.
서충섭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 차장 고마워. 자네 기사 보고 영화 서울의 봄 이 조선대에서 촬영된 것도, 장태완 수경사령관이 조선대를 졸업한 것도 처음 알았네.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 이 개봉한 지 얼마 안 됐을 무렵, 영화와 조선대의 인 연을 담은 필자의 기사를 본 한 선배가반기며 한 말이다.5 18 진상규명에 큰 기여를 한 그는 조선대 출신은 아니지만 조선대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학교에 많은 애정을 쏟아 왔다.그는 5 18의 아픈 역사가 담긴 조선대를 통해 12 12의 전모가 표현되고,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것에 기뻐했다.영화 덕분이긴 하지만 가히 조선대의 봄 이라 할 만한 시절이다.기쁨의 저의는 아마 역사의 희생자들이 수십 년이 지난 후손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는 것에 보내는 작은 헌정일 것이다.누구라고 다르겠는가. 필자 역시 영화를 보고 습관처럼 실존 등장인물들의 역사를 다시 한번 훑어보다 장태완과 조선대의 인연, 그 인연을 만든 역사의 의미에 몸이 달아 기사를 썼다.전두환 반란군에 맞서 홀로 벙커를 지키다 전사한 정선엽 병장이 영암에서 태어난 조선대 재학생이었다는 대목에서는 그동안 평범한 이들에 무관심했음을 되돌아봤다.물론 영화가 비틀린 우리가 남이가 패거리 문화를 지적하는 만큼 단순히 동향 동문이라서 관심갖기보다 왜 , 어째서 에 더 방점을 두는 것이 고인들의 뜻에 부합하는 길일 것이다.서울대 못간 육사생도는 엘리트인가, 기회주의자인가 느그들 서울대 갈 만큼 공부 잘했잖아, 근데 돈 없고 빽 없어서 육사 왔잖아, 근데 똥차들 때문에 아직 별도 못 달고 있잖아. 안 억울해? 영화 서울의 봄 에서 전두광은 평소 돈으로 관리한 자신의 하수인 장교들에게 반란을 부추기며 이같이 말한다.자신들이 육사 4년 정규 과정을 처음으로 이수했다는 자부심의 발로인 동시에 6 25 당시 전장을 누빈 선배들을 깡그리 무시하는 오만함이다.비록 극중 인물의 입을 통해서지만, 그렇게 말할 만큼 실력은 갖췄을까. 6 25전쟁이 터진 직후인 1952년 모집된 육사 11기는 이전 기수 선배들이 전쟁터에서 산화한 것과 달리 전쟁이 끝난 뒤 임관한 첫 세대다.노태우 회고록에도 나오듯 정규 육사 출신은 경상도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육사가 전란을 피해 경남 진해로 옮기면서 인근 지역 출신들이 입교했기 때문이다.전두환과 노태우는 군내 경상도 출신 장교들을 골라 충성서약을 시키고, 선배들에게 뜯어낸 용돈을 나눠주며 사육한다. 밀어주고 끌어주며 성장한 하나회는 상관보다 나를 알아주는 형님 의 명령에 복종했다. 안타깝지만 지금도 우리 사회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다.실력은 어땠을까. 하나회 회원들에게는 따뜻했던 전두환은 베트남전에 파병된 이후 병사들은 마실 물이 없는데도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테니스를 치고 있었다는 지적을 받는다. 또 무기 밀매상으로부터 적의 무기를 구매해 노획물이라고 속였다가 들통났다고도 한다.그러나 실력은 의미가 없었다. 박정희에게 과잉충성하고 군내 사조직의 두목 으로 자리매김해 사실상 후계자나 다름없었다. 반란 수괴가 아니었다면 이기적인 사회생활의 화신으로 주목받을 행보다.실제로 영화 서울의 봄 을 보고 서울대 에브리타임 게시판에는 이를 추종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한다. 불리한 조건 속에서 위기를 맞이하더라도 강력한 리더십 아래 협동하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는 내용이다.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씁쓸한 글임은 분명하다.장태완은 전두환과 같은 1931년생 동갑이었으나, 다른 운명의 길을 걷는다.전두환이 1951년 육사에 입학한 것과 달리 장태완은 6 25가 발발한 그 해 19살의 나이로 육군종합학교에 입학, 총알받이 소위로 전장을 누비며 살아남았다.장태완은 전쟁이 끝난 뒤인 1958년에야 비로소 장교 위탁교육 기관인 조선대 법학과에 입학해 못다 이룬 학업의 꿈을 펼친다.그러나 실력은 의미가 없었다. 영화에서 보여지듯 정규 육사 장교들은 육사 이전 갑종 장교 를 멸시하는데, 이는 12 12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장태완이 전쟁을 피해 전두환 노태우와 같이 정규 육사에 입학하고, 그들을 대신해 정규 육사의 전설적인 대표주자로 거듭났다면 기회주의자의 득세를 막을 수 있었을까. 역사는 모를 일 이다. 그래 봐야 5 16 군사반란으로 정치적 정당성이 절실했고, 그래서 전두환 같은 기회주의자를 총애했던 박정희 정권의 업보가 있었기에 의미 없는 상상일지도 모른다.자신의 자리를 지켰던 조선대 출신들 이 반란군 놈의 새끼야! 너희 놈들 거기 그대로 있어라. 내가 당장 전차를 몰고 가서 싹 깔아버리겠어! 12 12군사반란 당시 자신을 회유하려는 황영시 중장을 향해 장태완은 일갈했다. 그러나 영화에서 표현되듯 노재현 국방장관과 육군 수뇌부가 반란군에 농락당하면서 장태완의 항전은 수포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는 자칭 정규 엘리트 장교 들이 상관을 거역하고 형님 을 따르거나, 보안사의 본분을 잊고 타 부대 지휘관을 감청해 협박하는 하극상과 목불인견의 광경 속 한줄기 군인정신으로 남았다. 비록 세상은 금새 그를 잊고 새로 등장한 권력자의 용안이 번쩍이도록 닦아 광을 냈지만, 역사의 수레바퀴가 다시 돌면서 하나회의 이름은 땅에 떨어지고, 장태완은 영원히 남게 됐다. 아버지를 화병으로 잃고 아들을 의문사로 잃으면서 하나 남은 딸을 살리려 고개를 낮추고 공기업의 장을 맡기도 했으나 죽을 때까지 전두환을 비판한 장태완이었다. 그러나 장태완보다 힘도, 권력도, 지킬 것도 없었으나 원칙 앞에 목숨을 아끼지 않은 청년도 있다.영암군 금정면에서 태어난 정선엽 병장은 동신고 재학시절부터 민족운동단체 흥사단에서 활동하였다. 사익보다 공동체를 위해 행동하라는 무실역행 충의용감(務實力行 忠義勇敢) 의 흥사단 정신을 입에 달고 살던 그였다. 1979년 12월13일 새벽 B2벙커에 있던 후임을 돌려보내고 자신이 근무를 자원하다 군사반란군을 맞이했다.무장을 해제하라는 반란군의 위협에 정 병장은 우리 중대장님 지시 없이는 절대 총을 줄 수 없다 고 저항하며 공수부대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머리에 권총을 맞고 23세의 나이로 전사한다.그의 행동은 비록 군사반란을 막지는 못했으나,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자 했던 의지만큼은 하나회 장교 그 누구보다도 군인다웠다. 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정 병장은 오는 2월 조선대학교 명예졸업장을 받게 된다.조선대의 봄도 그냥 오지 않았다 황토로라도 담을 쌓고, 창호지로라도 문을 발라, 헛간으로 된 집에서라도 가르쳐서 우리 민족 문화를 건설해야 할 것입니다. 장대한 포부와 견고한 신념을 가지고 탄생한 조선대학교가 혼란과 궁핍한 처지를 이겨내고 어느 대학보다 탁월한 교육기관이 되어 민족 지도자를 양성하기를 기원하니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십시오. (조선대학 설립동지회 입회 권유문)국내 최초의 민립대학인 조선대학교는 해방 직후 유력자들의 기부는 물론 쌀 한 말, 장작 한 짐도 기부하며 우리도 좋은 대학 만들어 보자 던 7만 2195명의 민초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세워졌다.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만큼 어렵고 간절했던 조선대는 한국 현대사와 마찬가지로 대학 사유화의 어두운 역사를 딛고 학내 민주화의 역사를 열어가고 있다.1대 총장은 쌈짓돈을 내놓았던 7만 2195명의 뜻을 저버리고 각종 학내 독재와 부정부패를 일삼다 1988년 1.8항쟁을 통해 물러났다.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시민들까지 나서 113일간의 장기 농성을 한 희생의 대가다.전두환 군부독재 타도를 외친 6월 항쟁과 맞물린 조선대 민주화의 역사는 국내 대학 민주화의 표상으로 남았다.조선대는 교수평의회와 총동창회, 직원노조, 학생회가 참여하는 대학자치운영협의회로 운영되며 민주화의 교훈을 되새기고 있다.오늘날 학생들이 거니는 캠퍼스는 5 18 당시에는 전두환 계엄군이 침범해 학생들을 총칼과 군홧발로 짓밟았으며, 운동장은 초대 총장의 독재로 아침마다 전 교수들이 모여 구보를 하던 곳이다.엘리트의 이름이 사리사욕과 조직의 사유화, 이익의 극대화를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는 시대상 속에서 지방대학의 청년들이 무엇을 귀감으로 삼아야 할지는 역사를 돌이켜 볼 일이다. 지난해 치열한 접전 끝에 선출되어 새롭게 조선대의 미래를 책임질 김춘성 총장, 그리고 이하 모든 조선대 구성원들의 의지가 조선대의 봄 을 만개 시키길 기대해 본다.
김희정 교수・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열세살, 수아(2007)・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2012)・설행_눈길을 걷다(2016)・프랑스여자(2020)・2023년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각본, 감독)・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상 심사위원・2022 도쿄필멕스영화제 심사위원영화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좋은 작품은 감동을 주기도 하며 개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우리는 이러한 작품들을 인생영화 라고 부르며 몇 번이고 다시 보기도 한다.그렇다면 영화감독은 어떤 작품을 인생영화라고 생각할까.문예창작학과 교수이자 영화감독인 김희정 교수가 추천하는 인생영화를 소개한다.도쿄이야기오즈 야스지로 감독(1953년/흑백/일본)이 영화는 도쿄에 사는 자식들을 방문하는 노부부의 이야기로 오랫동안 전 세계의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이다. 1953년에 제작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현재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아주 보편적인 이야기이다.하녀김기영 감독(1960년/흑백/한국)충격적이고 강렬한 영화. 지난 학기 대학원 수업에서 한국영화사를 가르쳤는데 그 시간에 보여주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영화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끼친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그 예로 임상수 감독이 하녀 로 리메이크 했고, 작년에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으로 다시 해석된 영화이기도 하다.패터슨짐 자무쉬 감독(2016년/컬러/미국)나는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있다. 그런 문창과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영화가 페터슨 이다. 미니멀하고 화려하지 않은 스타일의 영화로 버스 운전사이자 시인인 패터슨의 이야기가 그의 그림 그리는 파트너 그리고 불독 한 마리와 함께 재미있고 의미도 있게 펼쳐진다.글로리아 존 카사베테스(카사베츠) 감독(1980년/컬러/미국)너무나 사랑하는 카사베테스 감독과 그의 인생 파트너이자 영화 동반자 지나 롤랜즈의 글로리아 연기가 아름다운 영화. 이후 레옹 을 비롯하여 수많은 장르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준 영화이다. 사실 카사베테스의 영향 아래 있는 여자 나 오프닝 나이트 를 더 선호하지만 카사베테스 감독 입문용으로 좋은 영화이기에 추천.콜드 워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 감독(2018년/흑백/폴란드)과연 사랑이란 무엇일까? 냉전시대 폴란드 예술가 커플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자연스레 드는 생각이다. 죽음까지 가는 사랑의 모습에 감동받을 수 밖에 없다. 음악가들의 이야기이기에 영화음악 역시 좋다. 2019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새해엔 어떤 책 읽을까중앙도서관 북큐레이션새롭게 시작한 2024년, 독서 를 목표로 한 사람들을 위해 중앙도서관 북큐레이션 을 통해 선정된 책을 소개한다. 북큐레이션은 북(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다. 책 과잉시대에 책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들을 위해 사서가 주제별로 책을 선정, 독자와 책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독자들은 독립, 언어, 건강, 인공지능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만날 수 있다.광복절과 독립[문학] 작은 땅의 야수들 저자 김주혜 / 다산책방호랑이와 인간이 대치하는 강렬한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작은 땅의 야수들 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서로 다른 욕망을 품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운명적으로 얽혀흥망성쇠하는 장대한 대서사시다. 1917년 일제강점기 조선, 한겨울의 눈 덮인 깊은 산속에서 극한의 추위 속에 굶주림과 싸우며 짐승을 쫓던 사냥꾼이 호랑이에게 공격받고 있던 일본군 대위를 구한다. 이 사건으로 그들의 삶은 운명처럼 연결되고, 이 만남으로부터 반세기에 걸친 이야기가 펼쳐진다.[예술] 지금까지의 사진저자 이규상 / 눈빛80여 명의 사진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지난 70여 년간의 한국현대 사진사의 궤적을 정리하고 있다. 역사를 말하는 사진 , 기록과 재현으로의 사진 , 표현과 예술로서의 사진 등 모두 11개 항목으로 주제를 나누어 한국인의 삶의 흔적을 사진에 담아온 사진가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 사진에 대한 자각 및 자생적사진 미학을 이 책에 수록한 한국 사진가들의 사진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푸른 하늘의 날[사회]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저자 곽재식 / 어크로스 북극이 다 녹기 전에 반지하 침수가 먼저 찾아온다 과학과 이야기의 절묘한 접점을 찾아내어, 뜨거운 금성의 정글을 상상했던 소설의 끝에는 온실효과의 원리가 드러난다. 산 높은 곳에 배를 묶어두었다는 조선 시대 배바위 설화를 읽다 보면 기후변화를 둘러싼 인간의 오랜 두려움을 마주하는 동시에 그런 두려움이 어떻게 기후변화 부정론으로 이어졌는지도 깨닫게 된다. 폭넓은 시각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문학] 미세먼지저자 류연웅 / 안전가옥 미세먼지 의 주인공들은 저마다 이중고를 겪고 있다. 누런 하늘과 매캐한 공기가 생활을 불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불투명하게 만드는 탓이다. 혼탁한 세상에 좌절하면서도 끝내 더 나은 내일을 향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답답한 현실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작은 용기를 선사한다. 미세먼지는 실제 생활에서 만나는 재앙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불청객들은 놀라운 규모로 결집해 일상의 풍경을 부옇게 만든다.한글의 아름다움[인문] 언어라는 세계저자 석주연 / 곰출판 언어라는 세계 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언어, 공기처럼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 밖에 항상 존재하지만 좀처럼 소환되지 않아 무감각해진 우리의 언어를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타인의 시각으로 들여다보았을 때 조금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언어 속 빛깔을 과거의 언어부터 이주민의 언어를 거쳐 인공지능과의 대화에 이르기까지 이런 일련의 과정은 나 자신을 찾기 위한 소중한 분투의 시간이 될 것이다.[문학] 킹 세종 더 그레이트저자 조 메노스키 / 핏북세종이 창제한 훈민정음은 유교 사상이 팽배했던 조선에서 정식 문자로 채택되지 못했으며 공적인 문서에 사용되는 것 도 금해졌다. 하지만 소멸되지 않고 여성 문인과 승려와 일반 백성 사이에서 문자의 기능을 유지하며 수 세기 동안 보존되었다가 20세기에 이르러 한글 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정식 문자가 되었다. 현재는 칠천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한글을 사용하고 있다.채식과 건강한 삶[문학] 아무튼, 비건저자 김한민 / 위고이야기는 간단하다. 작가 김한민은 어느 날 무언가를 보았고, 알게 되었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변화를 시도했다. 시도의 결과는 좋았고,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았으며, 그러다 보니 이제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졌다. 그 변화란 바로 동물을 먹지 않으며, 동물의 털과 가죽으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 으로 살아가는 일이다.[사회] 지속 가능한 삶, 비건 지향저자 미지수 / 팜파스 지속 가능한 삶, 비건 지향 은 거부감 없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는 비거니즘을 위한 14단계의 도전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비거니즘에 조금의 관심이 있다면 완전한 비건이 되는 것을 지향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모두가 행복해지는 삶을 위해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소비자의 선택, 소비자의 권리[경제] 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 가게에 갈까?저자 박현선 / 헤이북스저자는 핀란드 중고 문화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기부형 중고 가게, 판매 대행 중고가게, 빈티지 상점, 벼룩시장 및 중고 거래 행사 등을 저자의 경험과 함께 현지 관련 인물들과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다. 이를 통해 핀란드의 중고 문화가 던지는 소비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살펴보고, 물건의 가치를 고민하고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더 건강한 선택을 고민해야 함을 알린다.[문학] 소비단식 일기 : 소비를 끊었다. 삶이 가벼워졌다.저자 서박하 / 휴머니스트이 책은 어느 날 카드 한도 초과 문자를 받은 한 사람의 비명으로 시작한다. 미쳤어, 이 돈을 내가 다 썼다고?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 카드값에 충격을 받은 작가는 생필품 외의 물건에 소비를 전혀 하지 않는 도전, 소비단식 에 돌입한다. 한 달 카드값의 충격에서 시작된 좌충우돌 소비단식의 치열하고 웃픈 여정이 생생한 일기 형식으로 펼쳐진다. 소비단식을 이어갈 수 있는 현실적인 팁은 물론 실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또한 담았다.인공지능과 미래사회[과학기술]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과 윤리저자 김성애 / 삼양미디어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류의 활동 범위는 한층 확대되고 편리해졌다. 인공지능이 필수 불가결한 시대가 되어가는 현재, 인공지능에 대한 윤리적 통제의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작가는 머신러닝과 딥 러닝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의 특징과 배경지식을 전달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인공지능에 관한 윤리와 그 윤리의 필요성을전한다. 머지않은 인공지능의 시대에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사고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과학기술] 비즈니스 관점으로 꿰뚫은 거의 모든 인공지능저자 문용석 / 스마트비즈니스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줬던 알파고는 대단한 인공지능이었으나, 바둑판을 벗어나면 대단할 것이 없게 되어 버린다. 이렇듯 인공지능은 범위와 분야에 따라 그 능력치가 달라진다. 작가는 인공지능의 개념과 한계, 그 부작용을 이해하고 분석하여, 도구이자 기술로서의 인공지능을 제시한다. 미래사회의 경제를 움직일 도구로서의 인공지능의 위치는 시장과 투자, 경제 발전에 관심을 가진 독자로선 지나칠 수 없는 소재일 것이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이이남 작가・조선대 미술대학 조소 전공・조선대 대학원 순수미술 석사・연세대 영상예술학 박사 수료・조선대 일반대학원 미술학 박사 졸업수상・ 2021년 2020 앤어워드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부문 디지털콘텐츠 분야 그랑프리・2018년 제7회 서울특별시 좋은빛상 미디어파사드 콘텐츠부문 최우수상・미국, 러시아, 중국, 한국 등국내외 개인전 80여 회, 단체전 800여 회 참여중앙도서관에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기부 모교에 작품을 기증하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그림으로 사람들에 빛을 주겠다고 생각했던 고흐의 작품을 통해 학생들, 후배들에 희망을 전하고자 이 작품을 기증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중앙도서관 1층에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 걸렸다. 이 작가는 미술대학 동문으로, 동대학원에서 순수미술 석사학위와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영상예술학 박사과정도 수료했으며 현재 광주, 대한민국을 넘어 미국, 아시아,유럽 등 전 세계에서 활동중이다.이 작가가 기부한 작품은 별이 빛나는 밤에 를 디지털로 재해석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Gogh, The Starry Night) . 85인치 화면에 담긴 이 작품은 밤이라는 고정된 시간에 낮과 밤의 변화를 더해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해 보여준다. 이 작가는 별이 빛나는 밤의 시간을 넘어 반 고흐의 예술적인 도전을 디지털 기법을 통해 재시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바쁜 삶을 살아가는 시대잖아요. 학생들이 앉아서 작품을 보여 여유를 가지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고흐의 삶은 참 불행했지만 희망을 가졌던 것처럼 후배들도 그랬으면 좋겠고요. 명화를 접목한 미디어아트 관람객들에게 위로가 되길전남 담양 출신인 이 작가는 조소를 전공했다. 그런 그가 어떻게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가 될 수 있었을까. 그는 우리 삶은 만남의 영향을 받는 것 같다 며 1997년 순천대 만화과에서 강의하며 애니메이션을 접했던 때를 회상했다. 처음 대학 강단에 섰는데, 애니메이션하면 그림이 그려진 종이가 넘어가면서 제작된다는 편견을 완전히 타파하는 계기를 만났어요. 애니메이션 작업을 전부 컴퓨터로 하더라고요. 그 당시 컴퓨터는 사양이 좋지도 않았는데 신기했어요. 이 기술을 미술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미디어아트를 시작한 이 작가는 좀 더 배워보고자 연세대 영상대학원에서 공부를 했고 실험적인 작품들을선보였다. 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냉담했다.이 작가는 관람객들이 5분이라도 작품 앞에 머무르는 것이 작가에 대한 예의 라고 말한 다니엘 아라스의 말을 생각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방법을 고민했다.그러던 중 유명한 작품 또는 관람객이 아는 작품 앞에서는 오래 서서 감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명화를 차용하게 됐다. 이 작가가 제일 먼저 선택한 명화는 의재 허백련의 산수화, 김홍도의 황묘농접도 등과 같은 조선시대 회화들이었다.그가 나고 자란 담양에서 만난 남도의 풍경들은 그에게 스며들어 있었고, 기운생동(氣韻生動) , 마치 살아있는 듯한 기운을 중요하게 생했던 동양의 고전회화는 생명력을 추구하는 이 작가의 작품세계에 영감을 주었다.조선시대 회화들을 원작으로 한 이 작가의 작품들은 2004년 서울 비엔날레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화제가 됐고 이후 모네의 수련 , 해돋이 등 외국 작품들도 미디어아트로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이후 에드워드 호퍼, 요하네스 베르메르 등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을 미디어아트로 제작하며 전 세계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것은 단순한 움직임에 그치지 않고, 죽어있는 내면적 감정이 소생하는 경험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해요.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한 시대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관람객들이 제 작품들을 보며 감정을 되돌아보고 위로를 얻길 바랍니다. 그의 작품들은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이이남 스튜디오 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이이남 : 조우, Here We Meet 전시가 진행중이며 영상, 페인팅, 조각, 설치 등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전시를 관람하며 관람객과 소통하고 시대를 공유하고자 하는 이 작가의 바람을 느껴보면 어떨까.
제1기 CSU 글로벌 서포터즈를 소개합니다. 운영목적 본교 유학생의 생활적응 및 학사지원을 위해 원활한 언어권별(영어, 중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서비스를 제공 인 원 회장(한국학생) 1명 및 유학생(중국, 몽골, 베트남2, 방글라데시) 5명 활동내용 언어별 SNS 운영 및 교내외 홍보, 번역, 유학생 행사지원 등강리: 한국에 온 지 1년 반이 되었는데 조선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국제협력팀의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받아 한국 생활에 더 빨리 적응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제협력팀 근로학생이 되었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로소: 한국에 온 지 1년 반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언어와 음식의 문화가 달라서 힘들었지만, 점차 광주생활에 적응하게 되었고, 같은 학과 친구들과 교수님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서포터즈로서 이국땅에서 유학생들의 성장과 변화를 지켜보고,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때마다 기쁨을 느낍니다.레티투안: 그동안 한국에서 이곳의 문화에 대해 많은 흥미로운 것들을 경험했습니다. 조선학교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저에게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유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경험을 해 보고 싶습니다.바트자르갈 자르갈마: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언어와 문화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국제협력팀의 지원으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하고 다른 학생들과 교류하는 경험을 했으며, 서포터즈로서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 주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즐기고 있습니다.라이비 아시프 마무드: 한국은 작년에 와서 얼마 되지 않았지만, 조선대 유학생으로서의 생활은 빠르게 적응 중입니다. 지난 몇 달 동안,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다양한 경험들을 만끽하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유학생 서포터즈는 유학생들을 환영하고 돕는 역할을 하는데, 제가 처음에 느꼈던 어색함과 거리감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서포터즈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들은 학교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요?"법사회대학장 한지영 교수지금 우리 사회의 현 주소는?1980년대와 1990년대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를 갈망했던 선배들의 크나큰 희생을 통해 이루어낸 사회와 제도의 민주화는 세계를 놀라게 하였고, 이를 통해 전무후무할 정도로 짧은 시간에 경제적 발전을 이룩해 낸 대한민국, 이곳에 우리는 살고 있다. 최근에는 오징어게임, BTS, 블랙핑크 등 K-한류와 K-푸드의 바람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게 불고, 전 세계적으로 아미 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팬덤이 생기면서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가고 싶다, 살고 싶다는 희망과 동경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그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지금 살아가고 있다. 우리 사회의경제력은 지난 20여년 전에 비교한다면 엄청날 정도로, 집집마다 자동차를 한 대 이상 가지고 있을 정도로 부유해졌다.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성과는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들의 롤모델로 되고 싶은 국가 가 되기도 한다.지금 우리 사회에서 핵심 가치는?작금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 이미 1990년대 OECD 선진국의 대열에 첫발을 들여놓았고, 신자유주의적인 사고 속에서 모든 것을 돈 이라는 잣대로 사람들을, 그리고 직업을 평가하는 사회가 되기 시작한 것 같다. 인터넷을 통해 매일, 매 순간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엄청난 양의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우리는 이들 정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의 일들을 저울질하여 판단한다. 최근 주변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는 부동산이 얼마 올랐어, 주식이 얼마 올랐어, 로, 돈이 모든 삶의 기준이 되어 버린 사회가 된 것 같다. 대학도 장래 돈을 잘 벌 수 있는 직업이 보장된 학과를 선택한다. 이미 대학을 입학한 학생들이 반수, 재수를 하여 의대를 진학하려고 하는 광기와 같은 의대 열풍도 결국은 돈 잘 버는 직업으로서 의사라는 직업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씁쓸하기만 한 소식이다. 모든 삶의 판단 기준에 돈 이 핵심 가치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 사회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오고 있는 초저출산율 문제도 알고 보면 돈 문제가 핵심 문제이다. 아이를 낳아서 제대로 양육하려고 하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사교육비가 들어가고, 대출받아 이자를 갚느라 허덕이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보니, 결혼을 미루고, 안 하고, 설령 결혼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풍조가 우리 세대의 모습이라는 기사를 보면 다시 씁쓸해진다. 과거에 딸 아들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 라는 표어가 어느새 우리 사회에서 옛 표어가 된 지 오래되었다. 최근 일본 언론에서 한국은 끝났다 라는 피크코리아(Peak Korea) 기사도 그 중심에는 초저출산율 문제가 자리잡고 있고, 그 핵심에는 돈이라는 신자유주의적 사고가 핵심가치로 자리잡은 것 같다.지금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돈이라는 가치가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가 되어버린 신자유주의 사회 속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잘 가고 있는 것일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 사회적 불평등 지수가 높은 국가 등의 불명예스러운 요소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2023년 기준 GDP 기준으로 세계 13위 국가인 경제대국에서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부익부 빈익빈이 고착화되어 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은 우리 사회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사실 돈이 많으면 좋을 것 같다. 돈은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게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만든다. 가지고 싶은 것도 살 수 있고, 여행도 맘껏 갈 수 있고, 사고 싶은 것도 살 수 있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누구나 돈, 돈, 돈.. 하나 보다. 그런데, 돈은 편리와 풍요를 줄 수는 있지만, 행복이라는 가치를 선물해 주지는 않는 것 같다. 인간 사회에서 갈등은 돈 때문에, 돈이 많아서 일어나기도 한다. 때로는 부자 부모의 유산 배분 문제로 자식들 간에 칼부림나는 갈등이나 법적 소송이 제기되기도 한다. 돈 때문에 일어나는 삶의 갈등, 가족 간 갈등, 분쟁 등을 생각해 보면, 돈은 분명히 매력이 있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전부는 아닌 것 같다. 돈보다 중요한 삶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각자 나름대로 중요한 삶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것은 행복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고, 직장일 수도 있고, 신앙일 수도 있고, 여행일 수도 있다. 아니 또 다른 것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불평등이나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소외감이나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하거나 정파간 분쟁으로 인해 갈등으로 치닫는 사회가 아니라, 공감능력을 가지고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서로를 신뢰하면서,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그런 우리 대한민국, 그런 삶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래본다.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