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사고와 일에 대한 열정으로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후배가 되길 바랍니다."
총관리자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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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고와 일에 대한 열정으로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후배가 되길 바랍니다."
2025년 1월 7일 조선대학교 수도권 총동문회장에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이 취임했다.
치킨연금, 네고왕 출연 등 우리에게 친숙한 ‘치킨왕 윤홍근’ 회장님을 만나 삶과 경영 철학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회장님 및 제너시스BBQ 그룹 소개
A. 제너시스BBQ 그룹은 1995년 회사 설립 이후 4년 만에 1000개, 7년 만에 1800개 가맹점을 달성하며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1998년 한국프랜차이즈협회, 2008년 한국외식산업협회를 창설해 국내 외식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 산업 성장을 발판으로 2003년 BBQ는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였고, 최근에는 K-치킨을 넘어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미국 내 외식 전문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 QSR(Quick Service Restaurant)매거진 등 유명 매체에 지속적으로 소개된 바 있습니다.
최근엔 구독자 수 190만 명, 월 평균 웹사이트 방문객 2000만 명을 보유한 미국 푸드 전문 매거진 ‘테이스 트 오브 홈’을 통해 유명 치킨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의 후라이드 치킨’으로 선정되는 등 외식 프랜차이즈가 아닌 ‘종합 IP외식문화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푸드 인기를 보여주 듯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와 함께 현지 영국 고등학생들에게 BBQ 치킨의 맛을 소개 하며 극찬 세례를 받은 바 있으며 K-푸드의 국제적 입지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뉴욕경찰국과 뉴욕소방국을 대상으로 한 기부 및 후원을 통해 현지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을 추구 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Q. 2025년 1월 조선대 수도권 총동문회 회장직을 맡으셨습니다. 소감을 부탁 드립니다.
A. 2025년 을사년이 시작되면서 조선대학교 수도권 총동문회 제 25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맞게 돼 큰 영광이면서도, 대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은 여건에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낍니다.
올해는 조선대학교 수도권 총동문회가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24대 회장이셨던 김광두 회장님이 이루어 오셨던 업적을 바탕으로 조선대 수도권 총동문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선배님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후배들과 공유하며 친목은 물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업과 모임을 전파하면서 동문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조선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약속 드립니다.
어렵다고 고민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닌
당당하게 도전하고 여러분들의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조선대학교 후배가 되어 주십시오.
Q. 제너시스BBQ 그룹을 이끌어 오시면서 많은 난관이 있으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때마다 어려움을 극복한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배워야 할 리더십의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1. 조류독감
2003년 12월 발생한 ‘조류 독감’은 큰 시련이었습니다.
조류독감은 닭고기 산업 전체를 송두리째 마비시켰습니다.
치킨을 재료로 하는 외식사업은 약 90% 가까이 매출이 감소했고 BBQ도 매출이 약 50% 폭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육계농가, 닭고기 계열 업체 및 육·가공 유통업체들은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저는 약 2개월 뒤인 2004년 1월 말 닭고기 관련 협회 등을 결집시켜 ‘조류독감 비상대책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정부와 언론, 각종 단체에 협조를 구한 후 “국내산 닭고기 섭취는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는다” 고 강조하면서 소비자 불안감 해소에 나서는 동시에 ‘국산 닭고기를 먹고 조류독감에 감염될 경우 20억 원을 지급한다’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약 20여 일만에 닭고기 수요가 150% 증가 하는 반전을 거듭했습니다.
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단장 당시에는 어떤 대회 도중 발생한 빙상 쇼트트랙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실격 판정을 받고 결선 진출에 실패했을때 개최국인 중국의 편파 판정에 항의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선수단장으로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 (CAS)에 제소하는 등 단호하고 스포츠맨십에 입각한 공정한 대회운영을 촉구했습니다.
그 결과 그날 오후부터 금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종합 14위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30년 동안 기업 운영을 통해 배운 것은 원칙과 공정한 경쟁을 바탕으로 한 경영이념과 이를 위한 실행과 결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경영이든 스포츠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제도와 원리, 원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국내 최초 창업교육기관인 치킨대학을 설립하게 된 계기를 듣고 싶습니다.
A. 저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곧 교육사업’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룹 창설 당시, 초기 자본금의 60% 가량을 교육에 투자할 정도로 이를 중시 여겼습니다.
그 당시 업계에서는 무모한 경영방식이라고 비아냥거렸지만, 마침내 그룹 설립 4년 만에 1,000호점 개설이라는 프랜차이즈의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맥도널드 햄버거 대학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치킨대학은 총 10만 평 부지에 4층 규모의 충성관, 5층 규모의 혁신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7개의 강의 시설과 11개의 실습시설, 40개의 숙소시설 등 1일 동시 500명 교육이 가능한, 초현대식 시설을 완비했습니다.
치킨대학은 일반 교육기관과는 다르게 연수와 실습기능, 사회봉사 및 연구기능 등의 복합기능을 수행하며 교육의 요람이자 글로벌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2030년까지 글로벌 매장 5만 개 오픈 목표를 달성하고, 세계적인 프랜차이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듣고 싶습니다.
A. 제너시스BBQ 그룹은 창사 8년 만인 2003년 해외시장 개척을 시작해 프랜차이즈 종주국으로 알려진 미국에 50개 주 중 30개 주에 진출했습니다.
이 외에도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독일,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피지 등 57개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그 결과 BBQ 치킨은 세계인들에게 K-치킨 열풍을 만들어 냈으며, 나아가 한식의 대표 음식으로 생각할 만큼 K-치킨의 위상을 견인했습니다.
BBQ는 지난해 7월 뉴욕의 심장이자 세계의 교차로로 불리는 타임스퀘어에서 BBQ 브랜드 광고와 한국관광 공사와 함께 '미식 외교(Gastrodiplomacy)'의 일환으로 한식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BBQ는 해외 매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각 국가 및 지역별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매장 운영 활성화에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조선대 내에도 매장 오픈 의향이 있으신지요?
A. 물론 조선대에도 오픈 계획이 있습니다.
향후 조선대에 오픈하게 되면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 SNS 등 많은 관심과 홍보 부탁드립니다.
Q. 미래를 준비하는 조선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당부의 말씀은?
A. 창업에 성공한 선배 기업가로서 저는 그 첫 번째 비결로 ‘긍정적인 사고와 일에 대한 열정’을 꼽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사고가 가장 중요합니다.
말과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뀝니다.
그 습관은 결국 인생을 바꿉니다.
또한 인생을 살아보니 ‘사람이 하는 일에는 어떤 방식이든 어려움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도전을 하는 자는 발전을 하는 것이고 겁먹고 포기 하는 자는 성장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것도 보았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습관화되었고, 이런 과정을 거쳐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지금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시작하고 나서 ‘탄탄대로였냐?’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고비를 넘기면 더 큰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남들은 ‘위기’라고 했지만 전 그 위험 속에서 기회를 찾았고 준비한 대로 극복해서 지금의 여러분 앞에 앉아 있습니다.
후배 여러분들! 저를 비롯해 저의 동문과 대선배님들이 함께 할 것 입니다.
어렵다고 고민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닌 당당하게 도전하고 여러분들의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조선대학교 후배가 되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