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동 총장 지혜로운 토끼처럼 도약하는 한 해 되길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은 지도 두 달여가 지났습니다. 예로부터 토끼는 전래동화와 우화에 자주 등장하며 지혜롭고 꾀가 많은 동물로 묘사돼 우리에게 친근합니다. 특히 고전문학인 별주부전 에서 토끼는 자라의 꾐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슬기롭게 벗어났습니다.현재 우리 사회는 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경제위기, 기후위기, 저출산 등 다양한 난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지방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매년 신입생 충원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입학 이후에도 재학생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혜롭게 준비해 어려운 일을 면한다 는 뜻을 가진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토끼는 땅을 팔 때 3개의 구멍을 만드는데 1개가 막히면 나머지 두 곳으로 빠져나갈 통로를 만들어 놓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토끼의 기민함과 영특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우리 대학은 이러한 토끼의 기민함과 영특함을 무기삼아 대학의 대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사회와 기업 현장 중심의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취 창업률 증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정부의 교육정책과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정책을 시행하겠습니다. 특히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서 우리 대학도 ESG경영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입니다.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연구와 교육에 집중할 것입니다. 지역사회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동반성장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도 앞장 서겠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기회는 준비된 대학에만 주어지는 값진 선물입니다. 건학 100년의 찬란한 금자탑은 개교 77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의 열정적인 노력과 헌신 위에 세워질 것입니다. 별주부전 에서 기지를 발휘했던, 작지만 날쌔고 영민한 토끼처럼 2023년 계묘년 슬기롭고 희망찬 한 해를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기회는 준비된 대학에만 주어지는 값진 선물입니다.건학 100년의 찬란한 금자탑은 개교 77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의 열정적인 노력과 헌신 위에 세워질 것입니다. 민영돈 총장
사학혁신지원사업 통한공영형 사립대 발판 마련지난해 법인 정관개정안 의결이사 중임 2회로 제한 대학 사유화 방지조선대 전경조선대학교는 1946년 설립된 국내 최초 민립대학이다. 조선대는 설립 당시 광주 전남 지역민 7만2000여 명이 쌀값 두 말에 해당하는 100원짜리 설립동지회원권을 사는 등 대학 설립에 힘을 보태 만들어졌다. 이들이 모여 만든 설립동지회는 민족국가 수립에 기여할 지역사회의 인재를 양성 한다는 설립 이념을 기반으로 민주시민과 전문 지식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하지만 어려움도 있었다. 제1대 총장으로 선출된 박철웅은 조선대학교설립동지회를 부정하며 위에 언급된 7만2000여 명의 기부 내역을 은폐하고 개인 설립을 주장하며 사실상 학교를 사유화했다. 이에 박철웅 전 총장(1999년 사망) 일가를 퇴출시키고자 학내 민주화 투쟁이 일어났고 학생들은 13일간 장기농성을 거쳐 1988년 박 전 총장 일가를 쫓아냈다. 이후 조선대는 30년간 임시(관선)이사와 정이사 체제를 반복하면서 학생들의 발전을 모색하고 지역성장을 이끌며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왔다.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이하는 조선대는 지역과 함께 100년, 학생과 함께 미래로! 를 비전으로 정하고 지속적인 대학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고 학생들에게는 발전적인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등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지역 명문사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사학혁신지원사업 수행 대학 에 선정됐다. 사학혁신지원사업은 교육부가 사립대학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학혁신 성과를 발굴해 다른 대학으로 확산시키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1년 9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며 이를 통해 조선대는 학교법인의 공공성을 확보, 대학 발전으로 연결해 공영형 사립대 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지난해에는 사학혁신지원사업의 핵심과제인 설립자 친인척의 이사장 취임과 법인이사 중임 제한을 골자로 한 정관 개정을 의결하며 공영형 사립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13차 이사회를 열고 제95차 정관 개정안을 의결한 것이다. 정관 개정을 통해 조선대학교는 7만2000여 설립동지회원의 뜻을 계승한 민립대학이라는 정체성을 명문화했다. 또 설립자나 그 친인척이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제한했고, 법인이사 중임 횟수를 2회로 제한해 이사회 사유화를 방지했다.조선대 사학혁신지원사업단(단장 정세종 교수)은 교수평의회,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 총동창회, 시민단체와 여러 차례의 토론회와 간담회를 거쳐 정관개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개정된 정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법인 정관 제1조(목적)에 7만2천여 설립동지회원들의 뜻을 이어받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여 조선대학교가 민립대학이라는 설립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둘째, 민립대학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여 설립자라고 주장하는 사람 및 친인척이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제한했다.셋째, 법인 이사의 중임 횟수를 2회로 제한함으로써 이사회의 사유화를 방지하고 공공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사립학교법」 및 대부분의 사립대학 정관에서는 법인 이사의 중임 횟수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어 영구적인 이사 재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법인 사유화의 원인이 된다는 의견이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정세종 조선대학교 사학혁신지원사업단장은 이번 정관 개정을 통해 학교법인의 공공성과 민주성이 강화돼 조선대학교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공영형 사립대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세계대학 순위 첫 진입 국내 25위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 주관 2023 THE 세계 대학 순위104개국 1799개 대학 평가, 국내 37개 대학 포함조선대학교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이 발표한 2023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국내 25위에 올랐다.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은 지난해 말 2023 THE 세계 대학 순위 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에는 104개국 1799개 대학이 포함됐으며 ▲교육 여건(30%) ▲연구 실적(30%) ▲논문 피인용도(30%) ▲국제화(7.5%) ▲산학협력 수익(2.5%) 등 5개 지표를 평가했다. 1971년 설립된 THE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학평가기관으로 2004년부터 세계대학순위, 소규모대학순위, 아시아대학순위 등 다양한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 중국 대학평가기관 상하이 랭킹 컨설턴트가 발표하는 ARWU(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와 함께 세계 3대 대학평가기관으로 불린다. 조선대는 이번 2023년도 THE 세계 대학 평가에서 국내 4년제 대학 총 37곳 중 25위를 차지했다. THE에 따르면 조선대는 종합점수(Overall) 18.4-24.3으로 올해 새롭게 차트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대학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교육(Teach-ing) 17.8, 논문인용(Citations) 16.9, 연구(Research) 22.2, 산업소득(In-dustry Income) 81.3, 국제(Interna-tional Outlook) 29.6을 기록했다.2023 세계대학평가 국내 순위 지표분석 결과 특히 연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대 교수 및 학생들의 우수한 연구실적이 이번 순위 선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뜻이다. 가시적인 연구성과로는 오현웅 교수(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의 큐브랩-Ⅱ 연구팀이 지방대학에서는 유일하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탑재한 큐브 위성 을 만든 것을 들 수 있다. 이 팀은 최근 큐브 위성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또 성우석 교수(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가 운영하는 퓨처모빌리티랩 은 도로 및 대기 환경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공공정보로 제공하는 무인공공정보수집차에 대한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를 취득(2021.9)했고 실증운행(2021.11)을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조선대 기술지주 자회사 큐얼스(조훈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는 친환경 녹조 제거기술을 개발, 국립환경과학원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건호(자연과학 공공보건안전대학)교수가 단장으로 있는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뇌 노화과정을 표준화하고 MRI만으로 치매를 조기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박성훈 경제학과 교수는 SCI(Sci-ence Citation Index) 논문 게재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경제학자 랭킹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조선대는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소재한 비영리 교육단체인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 CWUR)가 발표한 대학 순위에서 호남권 사립대학 중 1위(세계 1193위)에 오른 바 있다. 조선대는 이번 성과를 통해 권위있는 국제 대학평가에서 경쟁력 있는 국내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대학의 대내외적 위상을 강화하고 홍보를 통해 신입생 유치 및 대학 구성원들의 자긍심 고취에 힘쓸 예정이다.조선대 무인공공정보수집차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 취득_왼쪽부터 정진섭, 이환홍 학생(기계시스템미래자동차공학부 4학년), 강용문 책임연구원(조인트리), 성우석 교수(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민영돈 총장은 2023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기쁘다 며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양성을 위해 학생과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뜻을 모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25위 등극을 발판삼아 창조적 정신으로 인류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개성있는 인재를 기르고 교육의 장과 사회를 연결하는 생산교육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봉사하는 전문인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 며 앞으로도 교육, 연구 등 각 분야의 활동들을 지원하며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 고 덧붙였다. 조선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큐얼스 연구모습 왼쪽 과 ㈜큐얼스가 개발한 친환경 유해조류제거제 GreenTD
기계공학과 박설현 교수 연구팀 대학 자체 개발 큐브위성, 2025년 누리호 4차 발사체 탑재 우리나라의 뉴 스페이스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시점에 우리 대학이 개발한 위성을 누리호에 탑재하게 되어 더욱 뜻깊습니다. 기계공학과 박설현 교수지난해 여름 전국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 발사로 들썩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누리호 안에 탑재된 큐브위성이었다. 조선대학교는 지역대학에서는 유일하게 큐브위성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큐브위성은 한국형 최초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조선대가 지난해에 이어 오는 2025년 예정된 누리호 발사에 또다시 큐브위성을 싣게 됐다. 조선대 기계공학과 박설현 교수가 이끄는 조선대팀 Cosmic Light house Keeper 가 2022년 큐브위성 경연대회 에서 최종 선정돼 오는 2025년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큐브위성을 우주로 보내게 된 것이다. 누리호 4차 발사는 핵심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돼 개발되는 만큼 우리나라의 뉴 스페이스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박 교수팀의 위성 탑재가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다. 특히 조선대가 지방대 최초로 2021년 3월과 2022년 6월 각각 초소형위성을 제작 발사하고 우주항공분야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는 것은 지역 우주 산업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우주산업 생태계에 크게 일조한다는 의미가 있다.김동주 이명규 박사과정생, 이재원 석사과정생, 오승준 학부과정생, 박설현 지도교수, 김준연 학부과정생(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최근 박 교수에게서이야기를들어봤다. 박 교수는 먼저 누리호 4차 발사 탑재 큐브위성으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지난 여름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라남도 고흥지역이 이번 정부의 공약 사항으로 추진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로 최종 지정되어 우리 지역이 우주 산업의 주요 요충지역으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자체적으로 제작한 큐브위성을 우주로 보내게 돼 매우 기쁩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핵심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되어 개발되는 만큼 우리나라의 뉴 스페이스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시점에 우리 대학이 개발한 위성을 누리호에 탑재하게 되어 의미가 남다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이번에 4차 누리호 발사에 실을 큐브위성 제작팀으로 선정한 곳은 총 6개다. 고급위성분야의 조선대팀(팀명 Cosmic Light house Keeper)과 서울대팀(팀명 SNUGLITE), 기초위성분야의 세종대팀(팀명 SUNRISE), 인하대팀(팀명 InCuPion), KAIST팀(팀명 GBSAT, K-HERO)으로 이들은 우주에서의 과학임무와 기술검증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설현 교수가 김준연 학부과정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조선대팀은 STEPCUBELab-II (지도교수 오현웅)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서울대와 함께 고급위성 제작팀으로 최종 선정, 또다시 우리 대학이 큐브위성을 발사할 기회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고급위성팀에 선정되면 항우연으로부터 향후 2년간 7억5000만원의 개발비용과 함께 위성 설계 검토, 우주환경시험 등 큐브위성 제작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지원받게 되며, 그 위성도 2025년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궤도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이번 위성을 통해 뉴 스페이스(신 우주)라는 우주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 기술인 재사용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우주산업은 미국의 space-X로 대표되는 뉴 스페이스 라며 상업적 우주산업 수요에 대응해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개발을 촉진하고자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구 우주)가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 고 말했다. 뉴 스페이스 패러다임의 핵심기술은 재사용인데 제작기간이 오래 소요되는 기존 위성 제작방식으로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상업적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 고 말했다. 제작기간이 오래 소요되는 기존 위성 제작방식으로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상업적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죠. 저희팀은 지난 2021년 3월 러시아 소유즈 발사체를 이용해 KMSL(Ko -rea Microgravity Science Labora-tory)큐브위성을 발사하고 궤도 운용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비행 소프트웨어와 위성 핵심 부품을 재사용해 큐브 위성을 단기간에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이번 개발을 통해 검증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우주 레이저 광통신단말틀을 국산화하고 궤도 성능 검증과 함께 교육 분야의 임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우주기술의 대국민 홍보를 위해 LED로 구현된 위성(인공 별)의 비행 궤적 관찰과 개방형 위성 통신기능(Transponder)을 이용해 우주기술 체험 기회를 공유하는 교육 임무를 병행할 예정입니다. 우주에 대한 학생들의 열망을 살릴 수 있는 감정적 연결선 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의 천문대와 연계하여 교육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참여형 교육 임무 수행을 통해 초 중 고교 학생들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과 열망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박 교수는 마지막으로 이번 위성 발사를 통해 바라는 바도 언급했다. 그는 뉴 스페이스 산업 분야의 인력 수급 문제는 산업체를 뛰어넘어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라며 전라남도와 같이 우주항공 산업의 육성을 희망하고 있지만, 관련 산업의 기반 및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전문 인력확보가 쉽지 않다 고 말했다. 이번 CPSat의 개발기회가 전남의 발사체 클러스터라고 하는 큰 호재와 맞물려 우리 지역의 우주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의과대학 유호진 교수 연구팀 손상된 DNA 복구 세포 내 방어시스템 규명...악성 암 치료 실마리의과대학 유호진 교수악성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손상된 DNA의 복구 활성을 조절하는 세포 내 방어 시스템의 원리가 밝혀졌다. 의과대학 유호진 교수 연구팀이 세포 내 씨티아이피(CtIP) 단백질이 손상된 DNA의 말단을 정확하게 절제해 DNA 복구를 촉진하고 DNA의 집합체인 게놈을 안정화 하는 원리를 규명한 것이다. 염색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DNA 복구시스템의 원리 규명은 악성암 극복의 핵심 열쇠로 꼽힌다. 세포가 분열 과정에서 발생한 DNA 손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불완전한 유전자 정보를 딸세포에 물려주면, 다양한 돌연변이를 지닌 암세포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유호진 교수는 연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CtIP는 손상된 DNA 말단을 절제해 DNA 복구를 촉진하고 염색체 안전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데 CtIP가 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하여 손상된 DNA 말단을 정교하게 절단, DNA 복구를 촉진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며 그 정확한 조절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연구를 시작 했다 고 밝혔다. 유 교수 연구팀은 DNA 복구 조절 실험을 통해 DNA가 손상되면 CtIP 단백질이 세포 내 효소 단백질인 시아2 (SIAH2)에 의해 변형된 뒤 손상된 DNA 말단을 정교하게 처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경우 돌연변이 발생 없이 DNA를 복구시켜 염색체를 안정시킨다. DNA 손상이 심하면 DNA 복제가 붕괴되는 복제 스트레스가 발생해 악성 암의 원인이 된다. 유 교수는 연구 중 CtIP의 중요한 기능인 손상된 DNA 말단을 절제해 염색체 안전성을 유지하는 조절인자를 규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며 연구 중 마주했던 장애요소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CtIP 결합 단백질을 탐색하는 과정 중에 유비퀴틴을 통해 단백질을 변형하여 단백질의 기능을 변화시키는 SIAH2를 발견하고, CtIP가 SIAH2에 의하여 유비퀴틴이 발생, CtIP의 손상된 DNA의 말단을 정교하게 절제해 DNA 복구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고 설명했다. 유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기존에 정확하게 이해하기 힘들었던 DNA 손상 후 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해 손상된 DNA가 정상화되는지를 규명함으로써 염색체 안정성을 유지하는 세포내 방어시스템을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CtIP의 유비퀴틴과 SIAH2의 활성을 조절하는 물질개발을 통하여 악성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 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치료제 개발에 힘쓸 것 이라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지원사업(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 IF: 19.160) 에 최근 게재됐다.한편 서울대학교에서 약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했던 유호진 교수는 1994년부터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암악성화돌연변이 연구센터(MRC) 사업단장, 한국연구재단 기초의학분야 책임전문위원, 대한약리학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씨티아이피(CtIP): 손상된 DNA 말단을 절제해 DNA 복구를 촉진하고 염색체 안전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시아투(SIAH2): 단백질 유비퀴틴을 촉진해 단백질 변형을 유발하는 세포내효소 단백질*유비퀴틴(Ubiquitin):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거나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기 위해 세포의 다른 단백질에 결합하는 7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단백질
조태오 교수, 종묘생산 없는 미역 양식법 개발 품종의 안정화, 육상양식 및 상시양식 가능성 열어조태오 교수종묘를 생산하는 과정 없이 미역을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조선대학교 조태오 자연과학 공공보건안전대학 교수는 종묘생산 과정 없는 미역 양식법을 개발, 품종의 안정화, 육상양식 및 상시양식의 가능성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미역은 철분, 칼슘과 아이오딘 함유량이 많아 오래전부터 산후조리용 음식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다양한 기능성 식의약품의 원료로 활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한류 확산으로 미역을 활용한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에서도 해조류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전환되면서 미역이 영양식품 및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역은 2014년 이후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했고, 우리나라는 세계 제2위 미역 생산국이자 제1위 수출국 (2018년 통계자료)으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을 하게 된다. 따라서, 겨울의 엽상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름 사상형의 배우자 교배가 이루어지는 종묘생산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하지만 조 교수는 최근 미역의 원형질체 배양연구를 통해 종묘생산 과정 없이 손쉽게 엽상형에서 직접 엽상형을 생산할 수 있는 양식법을 개발한 것이다.주요 내용으로는 상용화되어 있는 효소들의 조합을 통해 미역 엽체의 세포벽을 제거하여 원형질체를 형성하는 제1단계와 이렇게 형성된 각 원형질체들이 재생분화하는 제2단계로 구분된다. 특히, 제2단계인 원형질체 재생분화 단계에서는 전분화능을 가진 캘루스(PDAF) 덩어리가 형성되어 장기보존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장기보존된 캘루스(PDAF) 덩어리에 특별한 빛의 파장 자극을 가하면 정상적인 미역 엽체들로 발달을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미역 원형질체 배양법을 통해 0.5 x 0.5 cm의 작은 엽체로부터 200만개 이상의 원형질체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미역 양식의 효율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미역 양식법 개발은 최근 국제 유수 과학저널의 논문과 특허로 등록, 발표됐다. 원형질체 미역 양식법은 향후 미역 품종개발, 효율적인 양식공정, 안전한 먹거리제공 등에 직접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형질형성 및 재생을 통한 미역의 발달과정 조태오 교수 제공
제36대 총학생회 바로 총학생회장 하현일,부총학생회장 김하은 학생 2023학년도는 신뢰 회복 위한 첫걸음 단계 올바로 곧바로 청렴한 학생회 만들 것총학생회장 하현일, 부총학생회장 김하은 학생최근 2023학년도 총학생회 회장과 부회장이 투표를 거쳐 당선, 마침내 총학생회가 꾸려졌다. 회장은 하현일(글로벌인문대학 4학년)학생이며 부회장은 김하은(사범대학 3학년) 학생이다. 이들은 올바로 생각하고 곧바로 행동한다는 뜻을 담은 바로 를 팀명으로 내걸고 연장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됐다. 이들에게서 당선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총학 선거 출마 계기는?A. 학생회 활동을 통해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꼈다. 학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뢰 받는 학생회를 만들고 싶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Q. 연장투표까지 거쳐 당선됐다. 소감은? A. 한 달간의 연장 투표 기간 동안 응원해 주시고 소중한 한 표 내어주신 학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 해 동안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학우들의 의견을 대학 본부에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청렴하고 떳떳한 학생회가 될 수 있도록,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 학생회장이라는 자리는 권위나 상징적인 자리가 아니라 학우들의 대변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 해를 잘 이끌어갈 계획이다.Q. 바로 뜻은?A. 올바로 생각하고 곧바로 행동한다는 뜻이다. 학우들의 입장에서 올바로 생각하고 학생회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곧바로 행동하겠다.Q. 회장, 부회장의 호흡은 어떤지?A.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정확한 업무 분담을 통한 효율적인 시간 활용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의기투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Q. 가장 중점을 두고 이루어 나갈 정책은? A.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학우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우선해 추진할 것이다. 또한 학우들이 믿을 수 있는 투명한 학생회비 집행 및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학우들에게 다가가겠다.Q. 정책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나?A. 수년 동안 학우들이 겪어온 문제들을 중심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정책을 수립했다. 이를 위한 아이디어는 주로 학우들과의 소통을 통해 얻는 것 같다.Q. 학교와,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할 생각인지?A. 대학 홈페이지, 총학생회 홈페이지, 총학생회 및 각 단과대학 SNS 및 오픈채팅을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학교를 만들 것이다.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한다.A. 2023년도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앞으로 학생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첫걸음을 내딛는 단계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학생회가 학우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학생회가 되겠다. 진정 학우들을 위한 학생회가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고, 학우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총학생회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좋은 말은 겸손하게 받아들이며, 쓴 소리는 더욱 귀담아듣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동아시아 재난의 기억, 서사, 치유 재난인문학의 정립 지난해 10월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 같은 해 12월 광주에 사흘간 최고 40㎝의 눈이 내린 폭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뭄 이러한 재난은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일까.우리 사회는 홍수나 지진,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를 비롯해 전쟁과 학살, 각종 대형사고 등의 사회적 재난에 대해 개인, 공동체, 국가 차원에서 대응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태원 참사, 가뭄, 폭설 등 재난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와 같은 재난의 역사는 중국과 일본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김선희 소프라노가 호남예술열전Ⅱ 시간에 정율성과 그의 음악세계 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 동아시아 재난의 기억, 서사, 치유: 재난인문학의 정립 이라는 연구 아젠다를 내걸고 출발한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단장 강희숙 이하 재난인문사업단)은 현대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재난에 대해 인문학적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갖고자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렇다면 재난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일은 무엇일까? 재난인문사업단은 자연재해와 전쟁, 산업재해 등 예기치 않은 재난 상황에 직면하는 현대사회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연구하는 재난인문학 이라는 학문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자연적, 사회적 재난에 대해 살펴보고 재난사회 에서의 삶과 연대 가능성을 모색한다. 강희숙 단장지난 4년간 재난인문사업단을 이끌어 온 강희숙 단장으로부터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강 단장은 지금까지 재난에 대한 접근은 자연과학 또는 사회과학 분야에서만 이루어져 왔다 며 이러한 가운데 재난인문사업단은 재난을 인문학적으로 바라보고 성찰하면서 재난인문학 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학문을 만들었다 고 말했다. 가뭄, 폭우 등 흔히 재난이라고 알고 있는 기후위기 등은 인문학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었어요. 인문학은 자연을 다루는 자연과학과 대립되는 영역으로서 인간의 가치탐구와 문화 등을 연구했죠. 하지만 재난이 빈번하게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금은 재난의 역사를 통해 재난의 여지를 감지하고 사유 성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것이 재난인문학의 역할이죠. 강 단장은 우리의 삶 자체가 이미 재난에 처해있다고 말한다.지난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부터 학동 철거건물붕괴 사고, 화정아이파크 붕괴, 이태원 압사 사고를 비롯해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 19, 폭설, 폭염 등을 거쳐오면서 우리는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사유하고 진단하기보다는 결과를 수습하는 데에 급급했다. 재난이 발생한 원인에 대한 성찰이 없었고 재난이 던진 물음들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재난이 일상이 된 지금, 재난인문사업단은 지금까지의 재난에서 나아가 자연, 인간, 사회, 국가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광주,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 세계로 시공간적 범위를 확장해 재난을 통해 새로운 사회의 밑그림과 인간학을 다시 설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강 단장은 과거와 현재의 재난을 매개로 수평적 수직적으로 재구성되는 관계의 연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라는 공동성을 다시금 탐구하고자 한다 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시대, 다양한 장소에서 일어난 재난에 대한 역사적 문학적 철학적 분석과 고찰을 통해 인류가 재난과 마주해 온 방식을 시 공간적으로 아카이빙하고 분석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에 대응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탐색하는 동시에 재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떠한 삶과 연대가 가능할지를 근본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임무 라고 강조했다. 재난인문학 연구는 1단계 재난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 2단계 재난인문학의 정립 으로 나눠 진행중이다. 지난 2019년부터 3년간은 기록기억 , 정체성 , 트라우마 심성 을 주제어로 삼아 1단계 연구를 진행했다. 2단계가 시작된 지난 2022년에는 종교의례 를 주제어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기술 미디어 , 내년에는 이동 초국경 을 끝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문화공간 오래된숲에서 진행한 공감과 소통의 인문학 닫힌 마음 열기 1단계 3년 동안은 재난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면, 2단계 4년 동안은 각 국가와 사회마다 재난에 대처해 왔던 양상과 재난 이후의 변화를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재난인문사업단의 궁극적인 목적은 재난 디지털 아카이브를 세계적인 수준의 동아시아 재난 연구 아카이브로 발전시킴으로써 오늘날 동아시아의 여러 사회가 공유하는 재난 문제를 함께 연구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근거지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재난의 상호연관관계, 재난과 사회적 변화의 연관성, 재난을 기억하거나 극복하는 방법 등을 연구, 통합적인 재난 연구가 이뤄지는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것이다.호남예술열전Ⅲ 방성춘 국악인의 강연재난인문사업단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들은 출범 첫 해부터 재난인문학 정립을 위한 워크숍과 시민교육프로그램인 재난인문학강좌, 재난인문학 포럼, CSU 기후위기아카데미를 꾸준히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재난인문학 총서 발간, 재난현장사진 공모전, 기후위기 물 부족 문제 대응 대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특히 총 20권의 재난인문학 총서는 재난인문사업단의 3년간의 연구 성과물로서 재난인문학의 정립이라는 궁극적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현재 광주 전남지역의 현안인 물 부족 사태를 다룬 대토론회는 지역민의 관심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이끌어냈다. 재난인문사업단이 숲사랑물사랑환경대학과함께 진행한 환경 생태 문화 답사이 중 가장 대중들의 인기를 끌었던 것은 바로 재난인문학강좌이다. 이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우크라이나-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 , 영화 「공기살인」 원작자 소재원과 함께하는 인문학 특강 , 미술로 읽는 재난 등 국가, 문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재난을 바라봤다는 점이다. 강 단장은 이 같은 활동들과 함께 앞으로 재난인문학을 교과목으로 개발, 한국 인문학 연구의 지평을 넓혀 지역사회와 미래세대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 동아시아에 한정하지 않고 전 지구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해 재난인문학의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토요인문학강좌 장자에게 인간의 길을 묻다 진행 모습 재난인문학 이 재난 속에서 찾으려 하는 인간의 삶과 가치, 인간다움의 의미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우리 사업단은 이에 대한 답을 지역사회로 확산시키는 한편 인간의 본질이란 무엇인지를 밝혀나갈 생각입니다.
드라마, 영화부터 예능까지... 촬영지로 뜨고 있는 캠퍼스 앗 여기가 송중기가 거닐던 곳 아니야? 조선대학교 캠퍼스가 전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이 조선대 캠퍼스에서 촬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가운데, 영화, 예능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고 있기 때문이다.조선대 의과대학 사진조선대 캠퍼스는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캠퍼스로 유명하다. 77년의 역사를 간직한 조선대는 근대 건축물부터 현대 건축물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건축물들이 공존 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본관과 의과대학 1호관은 국가등록 문화재이며, 매우 큰 뜻을 품은 연못 이라는 뜻의 장지연, 본관 건물에 걸어가려면 거쳐야 하는 108계단 등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조선대의 랜드마크(land mark)인 본관은 국가등록문화재로서 건립당시에는 중앙 5개의 박공지붕으로 구성된 건물이었지만 몇 차례 증축을 거치면서 지금은 건물 길이가 약 370m에 이른다. 모두 19개의 박공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독특한 형태로 인해 광주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매력을 갖춘 조선대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5편의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들이 촬영됐다.조선대 본관 사진먼저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에는 본관 1층 복도와 4층 글로벌인문대학 교학팀 사무실이 등장했다. 드라마 주인공인 진도준(배우 송중기)은 극 중에서 서울대학교 법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묘사되는데 재학 시절 모습이 조선대에서 촬영돼 방영 당시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서 방영된 KBS 언니랑 쏠래? 에는 대운동장 모습이 담겼다. KBS 광주방송총국이 2025 세계양궁선수권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광주를 무대로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생활체육 분야의 여성 양궁단 창단부터 전국대회 출전까지 신생 양궁단의 빛나는 도전을 통해 양궁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조선대 대운동장올 상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서울의 봄 은 본관 1~3층 복도와 중앙계단, 본관 뒤편 대피소, 계단, 창고 등에서 촬영됐다.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에는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1970년대 말, 대한민국 현대사를 뒤흔든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광주 출신 가수이자 배우인 수지가 출연해 눈길을 끈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 역시 중앙도서관 앞 벤치를 비롯해 중앙도서관 2 4 5층 등에서 촬영됐다. 올 여름 방영 예정인 이작품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돌연 은퇴를 선택한 아이돌 이두나와 대학교 1학년 학생 이원준이 같은 셰어하우스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체육대학 2 3층 복도에서 촬영된 영화도 있다. 조정석, 이선균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 제작진은 지난해 1월 조선대를 찾았다. 영화는 추창민 감독의 작품으로서 현대사를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의 이야기이다.
Colorful K-MOOC 당신의 미래를 그려보세요. K-CULTURE, K-MOVIE, K-FOOD, K-DRAMA, K-ART, K-BEAUTY . K-콘텐츠에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한국영화 기생충 과 미나리 에 이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 세계인들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21세기 팝 아이콘 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한국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를 들썩였다면 최근 학생들과 일반인을 비롯해 청소년,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가 입소문을 타고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MOOC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사업이다. K-MOOC의 MOOC란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로서 개방형 온라인 학습 과정을 뜻한다.공진성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K-MOOC 강좌 '정치와 폭력'지난 2015년 10월 서비스 개통이후 약 295만 명이 사이트를 방문했으며 약 26만 명이 수강을 신청했다.전국의 4년제 대학, 전문대학, 방송대학, 출연연구기관, 기업, 기업 부설연구소,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공익법인 등이 참여했으며, 조선대는 2017 K-MOOC 대학 재정지원 사업 활용 강좌 에 선정돼 지금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최근에는 조선대 글로벌인문대학 최영주 교수가 개설한 손생님! 한국 수어를 부탁해요 강좌가 예비 수어통역사와 현직 수어통역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수어 강좌는 2021년 호남권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된 한국형 온라인 공개 강좌(K-MOOC)이다. 학생 및 일반인 등 수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입문, 기초, 활용, 고급 등의 단계로 나누어 진행하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K-MOOC의 특징은 참여기관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학습자의 수요가 높은 우수 콘텐츠를 개발 운영하는 것이다. K-MOOC는 강의실에 수용된 학생만이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에서 벗어나 청강만 가능한 온라인 학습 동영상에서 시작해 현재 질의응답, 토론, 퀴즈, 과제 제출 등 양방향 학습을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완성됐다. 이는 알려주려는 자와 배우려는 자를 쉽고 한층 가깝게 연결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어제보다 나은 미래, 새로운 미래, 더 다채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주제별로 인문, 사회, 교육, 공학, 자연, 의약, 예체능, 융 복합 분야의 강좌를 들을 수 있으며, 중분류별로는 언어 문학, 중등교육, 건축, 토목 도시, 교통 운송, 기계 금속, 전기 전자, 정밀 에너지 강좌가 마련돼 있다. 이 밖에 4차 산업혁명, AI 인공지능, 이공계 기초과학, 교양강좌, 취업역량강화, 매치업 등을 주제로 한 강좌도 만날 수 있다. 또 한국어, 한국문화에 대해 배울수 있는 한국학,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세계언어에 대해 다루는 언어 강의 카테고리도 있다. 손생님! 한국수어를 부탁해요 에 앞서 지난 2020년에는 신형철 교수의 문학사를 통해 본 인간상 이 K-MOOC 학습과정평가인정 과목에 선정됐으며, 조선대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개별강좌 영역 공모에 최다 선정되기도 했다.현재 조선대가 운영중인 강좌는 생활속의 응급처치 (안영준 교수), 신뢰 성공학 (곽재복 교수), 삼자경三字經 인문학-세 글자로 읽는 중국문화 (한예원 교수), 유튜브와 SNS에서 저작권 (한지영 교수), 추리소설의 인문학적 탐구 (장경현 교수) 등이다. 아울러 차이나 허스토리 (이영란 교수), 공동주택 분쟁 이해 (강혁신 교수) 등 다양한 주제의 강좌도 만날 수 있다.최근 진행된 K-MOOC 시연회 모습
해외취업연수사업 A등급 100% 취업 달성 성과 조선대학교 해외취업연수사업인 케이-무브(K-Move)스쿨 이 한국산업인력공단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조선대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한 해외취업연수사업 평가에서 'K-Move스쿨'이 A등급을 획득했다. 해외취업 핵심사업인 K-Move스쿨은 해외 구직 희망 청년에게 어학과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희망 기업으로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조선대는 2015년부터 K-Move스쿨 연수과정을 운영해 왔으며 2020년부터 3년 연속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또 경상계열 미국취업 국제경영인양성 및 경력개발과정 에 이어 2021년부터 공과계열 미국취업 국제품질관리 실무자 양성과정 을 신설하고 수료생 100% 취업을 달성하는 등 사업을 성공리에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0년부터 미국 현지의 대외협력외래교수를 임명해 철저한 사후관리와 기업체 검증을 통해 연수생들의 취업처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대는 올해 K-Move스쿨 연수사업 선정을 위해 교내 원어민 교원들을 활용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현지 기업체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미국 무역관과 협업해 양질의 취업처 제공을 통해 해외취업 거점 대학으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이계행 취업학생처장은 학생들이 미국 인턴경험을 통해 귀국 후 성공적으로 국내에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단순히 학생들을 해외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의미있는 해외 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 라고 말했다. K-Move스쿨 연수과정 에 참여한 조선대 학생들
의과대학 검도동아리 조선의검회 전국검도대회서 종합우승 메스를 손에 들어야 할 예비 의사들이 대신 죽도를 들고 솜씨를 발휘했다. 조선대 의과대 검도 동아리 조선의검회 가 전국의과대학 검도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서울에서 3년 만에 열린 제20회 전국의과대학 검도 대회에서 의과대학 검도동아리 조선의검회가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한국의사검도회가 주관하고 강원지역 의대검도동아리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의과대학 18개 검도 동아리 회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21년과 2022년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남 여 개인전 및 단체전 등으로 나눠 진행된 올해 대회에서 조선의검회 선수들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내려는 검도인들의 열정으로 대회를 뜨겁게 달궜다. 여자개인전에서 좌예은(간호학과3)선수가 준우승, 김정경(의예과2)선수가 3위로 입상했고 남자개인전에서는 김동령(의예과1)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여자단체전에서는 조선의검회A 김정경(의예과2), 박세란(간호학과2), 좌예은(간호학과3) 선수가 결승전에서 고려대A와 치열한 접전 끝에 1대1로 비겼지만 득실 포인트에서 1포인트 차로 밀려 아쉽게 준우승했다. 조선의검회B 정유진(본1), 김나예(의예과1), 설은수(간호학과3) 선수는 3위를 차지했다.남자단체전에서는 조선의검회B 이수근(의예과2), 전정재(의예과1), 김동령(의예과1) 선수가 3위로 입상, 올해 신설된 영예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조선의검회는 지난 2020년 열린 제19회 전국 의과대학 검도 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1위, 남자 단체전 1위를 거둔 경력이 있다.제20회 전국의과대학 검도대회에서 우승한 조선의검회 학생들의과대학 제87회 의사국가시험 필기 99% 합격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이 2023년 1월에 시행된 제87회 의사국가시험 필기 시험에서 졸업예정 응시자 118명 중 117명이 합격, 99%의 높은 합격률을 달성했다. 의과대학은 2022년 9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시행된 의사국가시험 실기 시험에서도 98%의 합격률을 보여줬다. 전국 평균 합격률이 94.7%인 것을 보면 이번의 높은 합격률은 의과대학의 우수한 역량을 입증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아울러 의과대학은 2022년 12월에 시행된 전국의과대학 기초의학 종합평가 에서 전국 38개 의과대학 중 10위를 달성했다. 정중화 의과대학 학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대학인 조선대학교의 의과대학은 1966년에 설립되어 올해 개교 57주년이 되는 전통 있는 지방사립 의과대학 이라며 이번 의사국가시험의 우수한 결과가 의과대학이 배출한 8000여 명의 졸업 동문들에게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과대학이 지역사회와 국가가 요구하는 우수한 의료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충실히 소임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의과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