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Cube Lab-II’ 제작에는 손민영, 김혜인, 박재현, 최재섭 등 학생 연구원을 비롯해 채봉건, 박태용 박사 졸업생이참여했다. 그중 대표 연구원으로서 큐브위성의 궤도 열환경 설계를 담당한 손민영 박사과정생을 만나 큐브위성에 대해 들어봤다.
Q. 어떤 일을 주로 맡아 주셨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궤도 열환경은 진공환경과 더불어 극심한 온도변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큐브위성의 정상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임무 기간 동안 위성체 내 모든 임무
장비가 허용 온도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열적으로 설계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궤도 환경이 반영되는 열해석 프로그램을 통해 큐브위성을 모델링하여
실제 위성이 겪게될 궤도 환경에 대해 반복적으로 해석 그리고 설계를 변경해가며 모든 부품이 열적으로 안정적인지 해석적으로 검토를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열진공시험은 해석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된 STEP Cube Lab-II를 시험적으로 검증하는건데, 일반적으로 궤도 열환경에서 위성의 안정적인 작동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위성의 검증이 필수적입니다. 위성의 열설계 및 탑재체에 대한 검증을 위해 열진공챔버를 통해 위성이 실제 겪게 될 궤도 열환경을 모사하여, 실제 임무 시나리오에 따라 열진공시험을 수행했습니다.
Q. 연구 참여자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이번 큐브위성 개발에 참여한 학교는 조선대,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로 저희 조선대학교가 유일한 지방대학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수도권 대학에 비해 연구 활동에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 및 기회가 다소 부족하지 않나 종종 생각합니다. 부디 이번 큐브위성 발사를 통해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의 경계를 넘어 모든 학생 연구원들이 각자의 역량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최적의 환경이 구비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끝으로, 제가 개발을 하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정말 많이 느꼈는데, 이런 저를 항상 옆에서 이끌어 주시고 갈피를 잡게 해주신 저희 지도 교수님과 선배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큐브위성 주역들의 한마디
최재섭-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위성 시스템 개발 경험을 가진 사람이 많이 없는 만큼 앞으로의 학업에 있어 STEP Cube Lab-II는 저에게 최고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번 우주로의 첫걸음을 기반으로 항공우주공학이 우리나라를 선도하는 기술 분야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손민영-큐브위성의 전 개발과정에 참여하며, 어디에서도 겪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이번 누리호 발사성공을 통해 7대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한 만큼 저를 포함한 국내 모든 항공우주 공학도들이 다양한 배움을 얻고 각자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기회가 생겨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파이팅!
박재현-큐브위성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 항공우주 분야의 밑거름이 되어 모두의 꿈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고요,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항공우주 분야로의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아져 보다 우주강국이 될 수 있도록 바라고 있습니다. 파이팅!
김혜인-큐브위성 비행모델 개발이라는 흔하지 않은 기회로 우주로 향하는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우주로 향하는 관문이 활짝 열린 만큼, 저를 비롯한 학생들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가 생기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