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결의를 통해 기존 병원 건물인 본관, 별관(2·3관)과의 연계성, 비용 절감 등을 고려해 병원 장례식장과 의대 교수 연구동인 의성관 부지에 새 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1971년에 개원한 조선대병원은 50여 년 동안 2·3관, 외래진료센터 증축 등 크고 작은 개·증축을 진행했다. 하지만 내부 동선이 복잡하고 건물 노후화로 인한 불편이 커지면서 새 병원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새 병원 건립으로 지역민 불편 해소와 더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대병원은 오는 2028년까지 예산 6000억 원을 투입해 3만여㎡ 부지에 지상 12층·지하 4층(건축면적 8000㎡) 규모로 새 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새병원이 건립되면 병실은 현재 849병상에서 총 1000병상(새병원 700, 2·3관 200, 감염병전문병원 100병상)으로 늘게 되며, 주차장도 현재 1000여 면에서 2000면 이상 규모로 확대된다. 새병원 건립에 따른 장례식장 운영 여부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본관은 새 병원으로 기능을 옮긴 뒤 증축을 통해 연구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새병원은 최첨단 스마트병원을 표방하면서도 세계 최고의 자연친화적인 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종 병원장은 “오랜 숙원사업인 새 병원 건립을 통해 50여 년간 이어진 지역민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 면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의료 장비 및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스마트병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