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국책사업 참여를 넘어, 조선대학교가 지역혁신을 선도하고 세계로 확장하는 대학으로 도약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이다. 특히 초고령사회로의 급속한 진입, 산업 구조 전환, 지역 소멸 위기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대학의 역할을 교육·연구를 넘어 사회적 해법을 제시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지역(Local)·산업과 연계해 세계적(Global)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 전략 사업으로, 선정 대학에는 5년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이 이루어진다. 조선대학교는 광주·전남 지역이 직면한 초고령화, 저성장 위기라는 현실적 과제에 대학이 축적해 온 교육·연구 역량을 결합하여 지역 문제 해결형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웰에이징(Well-Aging)’을 대학 혁신의 핵심축으로 설정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바이오메디·에이지테크·라이프케어 3대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연구-산학협력-글로벌 협력 전반에 걸친 구조적 혁신을 추진한다. 이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한 대학 차원의 실천적 응답이자, 지역 산업 고도화와 직결되는 전략이다.
조선대학교의 글로컬 비전은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정밀 의료 빅데이터 기반 협력, ‘알츠하이머 연구논문’의 국제 학술 성과, ‘세계 고령친화대학 글로벌 네트워크(AFUGN)’ 정회원 승인 등 구체적인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 국내외 기업·지자체·연구기관과의 협력은 웰에이징 산업의 실증과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아시아 거점센터 설립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혁신 모델의 세계적 확장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조선대학교가 지향하는 ‘웰에이징 Asia No.1 대학’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자, 지역 기반 혁신이 세계적 경쟁력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조선대학교가 한국대학신문이 주최한 ‘2025 대학대상-글로컬30우수대학’에 선정된 것 역시 이러한 성과와 추진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글로컬대학 선정은 학생과 지역사회가 직접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진다. 조선대학교는 조선간호대학교와의 통합, 조선이공대학교와의 공유·협력을 통해 전문학사-학사-석·박사로 이어지는 전주기 인재 양성 체계를 통해 통합형 혁신 거버넌스를 실현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간호·보건의료 인력 배출 역량과 웰에이징 특성화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3대 특성화 단과대학 및 글로컬교육혁신원을 신설하고 2027학년도부터 무전공무학과 확대를 통해 학생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모듈형 융·복합전공, 무전공·다전공 기반의 학생 설계형 교육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지역 산업과 연계된 프로젝트 수업, 현장 중심 교육, 국내외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의 공간은 캠퍼스 너머로 확장된다. 이는 취업과 창업은 물론, 지역 정주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다양한 진로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된다.
아울러 ‘웰에이징기술융합원(IWT)’을 신설하여 인재 양성-연구 성과-산업화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역시 대학의 연구 성과와 인재가 산업과 정책에 연계되면서 대학-지역-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변화를 체감하게 된다. 조선대학교는 광주·전남 지역의 연구개발, 바이오·의료, 해양 바이오, 문화·교육 등 6대 특구와 연계해 정밀 의료·헬스케어 중심의 ‘웰에이징 밸리’ 조성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자회사 ‘SOONOWA’ 설립은 조선대학교의 글로벌 확장을 실질적으로 실행하는 핵심 동력이다.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조선대학교가 축적해 온 웰에이징 연구 성과와 교육 모델, 의료·보건 기술을 현지화·고도화하여 확산하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대학의 연구 성과가 해외산업과 현장으로 연결되고, 글로벌 공동연구, 국제 인턴십·현장실습, 해외 창업 및 취업 연계로 다시 학생 교육과 인재 양성으로 환류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 지역에서 출발한 혁신이 세계로 확장되고, 세계의 경험이 다시 캠퍼스로 돌아오는 글로컬 혁신의 완성형 모델이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특정 부서나 일부 구성원의 과제가 아닌,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혁신 프로젝트다. 조선대학교는 단계적 재정 투자와 체계적 성과 관리,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다. 조선대학교는 지역과의 약속을 바탕으로 초고령화 사회라는 국가적 과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 대학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