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선비는 성리학 기반 사회인 조선시대 지식인의 대명사이다. 그들은 성리학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학인學人으로서의 ‘사士’ 단계에서 관직에 진출하여 배운 바를 펼치는 ‘대부大夫’ 단계로 나아갔다. 즉, 수기修己의 바탕 위에 치인治人을 실천하는 학자 관료인 ‘사대부士大夫’를 지향한 것이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신을 수양하며, 과거시험을 통해 벼슬에 나아가[출사出仕] 학문적 이상을 현실 정치에 구현하였고, 향촌에 물러나서는 자기 수양과 후학 양성에 정성을 쏟으면서 지역 사회의 자치운영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또 국가가 위기 상황에 놓이면 목숨을 내놓고 거의擧義하여 국난 극복에 앞장섰다.
원칙과 신념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꿋꿋한 기개, 옳은 일을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상징되는 선비상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까지도 삶의 한 표본으로서 생명력을 담고 있다.
선비문화실 선비문화실은 우리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남다른 안목을 가졌던 정득주 동문의 기증유물과 이종범 전 박물관장이 기증한 근·현대 향촌 선비의 삶과 학문이 닮긴 고서를 통해 호남 선비의 독서와 학문, 삶과 활동을 조명했다.